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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 부진에도 서비스업 호조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06/2017 - 01:07

지난 주 금요일(3일) 외환시장에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문화의 날을 맞아 주요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미 노동부 고용지표 발표를 기다리며 달러대비 엔화 움직임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중국 서비스업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달러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IHS 마킷과 중국 차이신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지난 9월 중국의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를 기록해 21개월래 최저였던 직전 월 50.6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중국의 종합 PMI는 51.0으로 직저 월 51.4를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 달러대비 유로화가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도 예정되어 있지 않은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반등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한편, 장 후반 영국 서비스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반등세를 다소 제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IHS 마킷과 영국 구매공급협회(CIPS)가 발표한 지난 10월 영국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6을 기록해 직전 월 53.6과 전문가 예상치 53.3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건설 분야에 걸쳐 10월 영국의 경제 활동은 6개월래 가장 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며 그러나 낙관적인 경기 전망의 감소는 향후 경제의 위험이 하방쪽으로 치우쳤음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실망스러운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 결과로 달러화가 급락세를 보였으나, 이후 발표된 미 서비스업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곧바로 반등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6만1000명 감소해 직전 월 1만8000명 증가는 큰 폭으로 웃돌았지만 전문가 예상치 31만3000명 증가에는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기간 실업률은 4.1%로 전월의 4.2%보다 하락하며 지난 2000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다만, 경제학자들은 실업률의 하락은 더 적은 미국인이 구직에 나선 것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했다. 10월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달 63.1%에서 62.7%로 떨어져 지난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앨거 투자회사의 전략가는 허리케인에 의한 왜곡을 우려하며 다음 달까지 깨끗한 그림을 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발표된 미국의 무역지표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전월 대비 1.7% 확대된 435억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후 발표된 미 제조업과 서비스업지표는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화의 반등을 이끌었는데, 이날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ISM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0.1을 기록해 직전 월인 지난 9월 59.8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8.5도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05년 8월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ISM의 앤소니 니에브스 회장은 비제조업종은 석 달 연속 강한 성장세를 보였다며 설문 응답자들은 사업 여건과 경제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계속 내놨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간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1.4% 증가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 1.2% 증가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가 오를 때까지 금리 인상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기존의 발언을 되풀이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현재 낮은 물가와 부진한 임금 성장률은 금리가 낮은 채로 유지돼야 하는 이유라며 이런 좋은 흐름이 지속할 수 있게 둬야지 왜 브레이크를 밟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임금 상승이 나타나고 물가가 오른다면 그때 브레이크를 밟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5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06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 오른 94.9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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