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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미 고용지표 호조에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 ↑..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08/2016 - 01:07

지난 주 금요일(5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 영향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확대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노동부 고용 통계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 USD/JPY 환율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의 시선은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7월 고용지표에 쏠려있는 모습이었다. 미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릴 것인지 불확실한 가운데 고용지표가 연준의 정책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18만5천 명 늘고 실업률은 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시선이 미국 지표에 쏠리면서 영국 통화완화의 영향은 제한됐다. 전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0.25%로 25bp 내리고 자산매입 규모를 600억 파운드 늘어난 4천350억 파운드로 상향 조정했다.

BOE는 또 투자 등급 회사채를 100억 파운드 규모로 매입하고 은행에 낮은 금리로 최대 1천억 파운드 규모의 대출을 내주기로 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일본 후생노동성이 발표한 지난 6월 실질임금은 전년 대비 1.8%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5년9개월 만에 최대 신장률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어서 발표된 일본의 경기선행지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본 6월 경기선행지수 잠정치는 98.4를 기록해 직전 월 확정 치이자 예상치인 99.7을 크게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역시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전일 영란은행(BOE)의 경기부양책 발표 이후 급락세를 보였던 파운드화와 유로화는 반발 매수세가 다소 유입되며 달러대비 완만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이 재 부각되며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는데,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25만5000명으로 집계돼 직전 월 29만2000명 증가(수정치)보다 증가 폭이 둔화됐지만, 전문가 예상치 18만 명 증가는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달 실업률은 4.9%를 기록해 예상보다 0.1%포인트 높았다. 그러나 3개월 연속 5% 미만을 기록하면서 미국의 고용경기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7월 민간부문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8센트(0.3%) 상승한 25.69달러였다. 전년 대비로는 2.6% 상승해 인플레이션율을 상회했다.

전날 영란은행(BOE)의 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규모 확대 이후 반등 시도에 나섰던 파운드화는 고용지표 호조로 급 반락하며 3주 만에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고용지표 호조는 파운드화 추가 하락을 부추기는 촉매제로 작용한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고용시장 호조로 연준이 빠르면 9월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9월이 아니더라도 연내 금리 인상은 당연시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WSJ은 고용이 건강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고 특히 최근 수개월 동안 노동효율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연준의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는 재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시장은 이제 다음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미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는 12월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7월 고용지표는 연내 금리인상을 정당화하고 있으나, 9월보다는 12월이 더 유력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BOE는 전날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밝혔고,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역시 초저금리정책을 지속할 것임을 확인했다. 반면, 이날 고용지표 호조로 연준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커진 상황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26달러보다 하락한 1.108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78보다 0.5% 가까이 상승한 96.24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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