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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대체로 긍정적인 미 지표 결과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28/2017 - 01:43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대체로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자신감이 약해졌다는 인식에 달러화에 엔화에 하락했다. 장중 USD/JPY 환율은 전장 대비 0.15% 하락한 110.77엔을 기록했다.

전날 미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비교적 가까운 시일 내에 보유자산을 시작할 것이라면서도,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성명에서는 2%에 ‘약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 표현을 삭제한 것이다.

이 때문에 시장은 연준이 올해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여기에 미-일 금리 스프레드가 축소될 것이라는 전망 역시 이날 USD/JPY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일본은행(BOJ)이 완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기적으로 완만한 엔화 약세•달러 강세를 전망한다면서도, 당분간은 달러-엔 환율이 110~113엔 범위에서 엎치락뒤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연준이 올해 12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봤으나, 물가 상승세 둔화를 고려하면 내년 3회 인상은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유럽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연준의 비둘기파적 성명 여파로 유로화가 장 초반 1.1775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201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상승 폭을 다소 줄이는 모습이었다.

장중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였으나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독일 시장조사기관 GFK가 발표한 독일의 8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한 10.8로 집계됐다. 이는 4개월 연속 상승하며 200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일 연준이 FOMC 정례회의 후 공개한 성명이 비둘기 성향을 보였다는 인식에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화가 미국 내구재수주 실적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22일로 마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1만건 늘어난 24만4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만1000건으로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주 기록은 당초보다 1000건 늘어난 23만4000건으로 상향 수정됐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25주 연속 30만건을 밑돌고 있다. 1970년대 이후 최장 기간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0만건을 하회하는 경우 노동시장이 견고하다고 판단한다.

이어서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6.5% 증가해 직전 월 0.1% 감소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9% 증가도 웃도는 것으로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미국의 상품수지 적자 규모는 전달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상품수지 적자는 전달 대비 3.7% 감소한 63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작은 수준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일부 다음날 발표 예정인 2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긍정적 모습을 보인다면, 달러화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4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676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0.26% 상승한 93.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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