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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달러, 특별한 재료 부재 속에 주요통화 대비 엇갈린 움직임

FX분석팀 on 10/08/2015 - 03:44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재료의 부재 속에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기대감 등이 작용하며 주요국 증시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주요통화 대비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독일 산업생산 지표 악화로 인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 전망이 힘을 얻으며 유로화가 장 중 약세를 나타냈는데, 독일 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를 기록해 직전 월 1.2% 증가에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이 이틀간의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현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추가 부양 카드를 꺼내 들지 않으면서 엔화를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이끌었는데, 이날 BOJ는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하고, 연간 자산매입 규모 역시 종전 80조 엔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BOJ는 다만, 일본 경제가 중국발 신흥국 경기 둔화에 따라 수출과 생산이 위축되는 영향을 받았지만, 완만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견고한 고용시장을 바탕으로 임금 상승과 함께 소비 진작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통화정책 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 자리를 통해 필요한 시점까지 양적, 질적 완화를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필요하다면 금융정책을 주저 없이 변경할 수 있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내년 상반기에 물가 목표치인 2% 상승을 달성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그대로 유지했으나, 유가 동향에 따라 시점이 다소 바뀔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처럼 BOJ가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기존 입장을 고수했지만,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30일 회의에서는 추가 부양을 단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따라서 엔화의 강세 폭은 다소 제한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는 미 원유재고량 증가 소식에 힘입어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는데,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0.72달러(1.5%) 하락한 배럴당 47.8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70달러보다 하락한 1.123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USD/JPY 환율은 전날 120.23엔보다 하락한 119.97엔 수준에서 거래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46보다 0.13% 상승한 95.5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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