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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달러, 이탈리아 성장률 하향에도 미 지표 부진에 유로화대비 보합세

FX분석팀 on 07/21/2014 - 03:41

지난주 금요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된 가운데, 유로존 지표 부진 등이 유로화의 약세를 자극하였으나, 기업실적 개선에 따른 뉴욕증시의 반등과 미 지표 부진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다소 약화되며 전날에 이어 이틀째 보합권을 유지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특별한 소식이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전날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의 여파로 지정학적 긴장감이 지속되었으나, 달러대비 유로화는 1.3522달러 근처에서 별다른 방향성을 보이지 못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장 중 발표된 유로존 경상수지 흑자가 직전월보다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유로존 5월 경상수지는 195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앞선 지난 4월 216억 흑자보다 흑자 폭이 21억 유로나 줄어들었다.

해당 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던 유로화는 유럽환시 후반 이탈리아중앙은행의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심리적 지지선 1.350달러 선이 무너지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0%에서 -1.9%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은 올 상반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신용시장 경색이 지속됐다며 성장률 하향 조정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뉴욕외환시장 들어서 발표된 미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유로화는 달러대비 낙 폭을 대부분 회복하며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7월 미시건대학 소비심리평가지수(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81.3을 기록해 앞선 6월 확정치 82.5는 물론, 전문가 예상치 83.2보다 크게 낮은 수준을 나타냈으며, 미 6월 경기선행지수 역시 전월 대비 0.3% 상승에 그치며 직전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5% 상승을 밑돌았다.

한편, 이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우크라이나의 친 러시아 반국 세력이 장악한 지역에서 발사된 지대공 미사일에 맞았다는 증거가 있다며, 누가 미사일을 발사했는지에 대해 언급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는데, 그는 신뢰할 수 있는 국제기구가 이번 사건에 대해 즉각적으로 조사하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3526달러와 비슷한 수준인 1.352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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