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 기대감에 유로화 강세

[EUR/USD] 그리스 채무협상 타결 기대감에 유로화 강세

FX분석팀 on 02/18/2015 - 03:06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중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달러화의 강세를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그리스 채무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로화가 달러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주요 언론들은 그리스 정부가 오는 18일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기존 구제금융의 6개월 연장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면서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시켰다.

앞서 지난 16일 유로그룹은 그리스에 구제금융 6개월 연장 내용을 담은 초안을 제시했으나,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이를 거부하며 협상이 결렬되자 그렉시트 우려가 고조되며 유로화가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이 유럽과 채권단이 원하는 핵심 요구사항인 구제금융 연장 안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유로화를 상승세로 반전시켰다.

또한, 이날 미셸 샤팽 프랑스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불확실한 영역으로 가는 것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은 시간을 갖고 평정심을 찾는 것이라며, 이는 곧 프로그램 연장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것 만이 현재 유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합법적인 도구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독일 민간 경제연구소 ZEW가 발표한 독일 2월 ZEW 경기기대지수는 53.0을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55.0에 미치지 못했지만, 직전 월인 지난 1월 48.4를 웃돌며 넉 달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ZEW는 이 같은 지표 결과에 대해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기대와 지난해 4분기 독일 성장률 호조에 힘입어 시장 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ZEW는 다만, 우크라이나 발 지정학적 위기와 그리스 채무협상으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다소 둔화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뉴욕환시에서 지난 2월 6일 이후 11일 만에 최고 수준인 1.1448달러까지 상승하였으나, 이후 모멘텀이 소멸되며 장 중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고 1.140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 인덱스는 전날 94.35보다 0.29% 하락한 94.08을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