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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그리스 기대감+미 주택지표 호조에 달러화 강세

FX분석팀 on 06/23/2015 - 03:14

전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된 가운데, 미 주택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 타결 기대감이 시장 전반을 장악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는데, 이는 각국의 증시와 국채 수익률을 비롯해 유로화의 강세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그리스 은행에 제공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 프로그램 한도를 지난 19일에 이어 또다시 상향 조정하면서 유로화의 강세에 힘을 보탰는데, ECB는 지난 17일 ELA 한도를 11억 유로 올려 841억 유로로 확대했고, 지난 19일에는 또다시 추가로 18억 유로 증액한 데 이어 이날까지 6일 동안 세 차례 한도가 상향 조정된 것이다.

그러나 뉴욕외환시장에서 발표된 미 주택지표가 호조를 기록하면서 달러화의 강세를 자극함에 따라 유로화는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는데, 이날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5월 미국의 기존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5.1% 증가한 535만 건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509만 건을 웃돌며 지난 2009년 11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난 주 미 건축허가건수를 비롯해 소매판매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호조를 보인 데 이어 이날 기존주택판매도 예상을 웃돌면서 2분기 미국의 주택시장 및 경제 전반에서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한편, 유로화는 그리스와 국제 채권단 간 구제금융 협상이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럽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달리 지난 주 말부터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시장 투자자들의 관심이 그리스에서 벗어나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같은 펀더멘털을 보는 방향으로 돌아가길 원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45달러보다 소폭 하락한 1.1335달러에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지난 주 금요일 94.10보다 0.23% 상승한 94.3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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