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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국제유가 약세 재개..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03/2016 - 00:11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국제유가 하락세 재개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심리에 의해 엔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달러화는 반대로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전날부터 다시 재개된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시아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의 매수세가 확대된 모습이었다.

전날(1일)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으로 인해 세계 2위 원유 소비국인 중국의 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되며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6% 급락한 배럴당 31.6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에서 거래된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5% 급락했다.

이날 국제유가 불안감에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0.65%,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79% 각각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아시아증시가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반면, 중국증시는 중국 인민은행의 부동산 부양책 발표와 추가 유동성 공급 등에 힘입어 위축됐던 투심이 살아나 2.25% 상승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달러화의 약세가 지속된 모습이었는데, 먼저 이날 독일 연방노동청이 발표한 독일의 1월 실업률은 6.2%를 기록해 전문가 예상치 6.3%를 밑돌며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12월 실업률 역시 10.4%를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10.5%를 밑돌며 4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다만,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8% 하락해 전문가 예상치 0.6% 하락보다 더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가 부재한 가운데 유가 하락 여파가 지속되었는데, 특히 유가의 급락으로 인해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달러화의 약세 폭이 더욱 확대된 모습이었다.

산유국 감산 기대가 줄어들면서 유가는 가파른 급락 세를 재개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6% 급락에 이어 이날 5.5% 빠진 배럴당 29.88달러로 마감해 30달러 선이 붕괴하고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는 4.4% 급락한 배럴당 32.72달러로 장을 마쳤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가의 하락은 글로벌 수요 약화를 의미할 수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환기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유가의 약세는 기준금리가 더 오랜 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94달러보다 상승한 1.092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9.03보다 0.2% 하락한 98.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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