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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D] 미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9/14/2015 - 02:12

지난 주 금요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변화가 없었음을 의미하는 0.0%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월인 지난 7월 0.2% 상승보다 상승 폭이 둔화된 것이지만, 전문가들이 예상한 0.1% 하락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전년 대비로는 직전 월 기록과 동일한 0.8% 하락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국의 PPI가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여전히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를 올릴 만큼의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판단이 우세한 모습이었다.

미 노동부는 저유가와 달러화의 강세로 인해 물가가 하락했으나, 의류, 신발, 액세서리 부문의 물가 상승 분이 만회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서 미시건 대학교와 톰슨-로이터가 공동 발표한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85.7을 기록해 직전 월 확정치 91.9와 전문가 예상치 91.1을 모두 크게 밑돌며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 가계의 살림살이에 대한 전망이 지난달보다 크게 나빠졌다는 것으로 해석되며 이날 달러화의 주된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편, 시장 투자자들은 오는 16~17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9월 금리인상과 관련해 전망이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는데,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 단행할 것인 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음에도 여전히 그것에 대해 확신하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이날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한 점 역시 이날 달러화의 약세를 자극하였는데, 이날 골드만삭스의 내년 국제유가 전망 하향 조정 소식에 10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전장 대비 1.29달러(2.8%) 하락한 배럴당 44.6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공급 과잉 및 중국 성장 둔화 우려 등으로 내년 서부 WTI 가격 전망을 배럴당 57달러에서 45달러로 낮췄다. 브렌트유 전망 역시 배럴당 62달러에서 49.50달러로 내렸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76달러보다 상승한 1.1341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 인덱스는 전 거래일 95.53보다 0.36% 하락한 95.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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