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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둔 관망세 속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15/2021 - 05:33

전일(14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달러는 지난 주 인덱스 기준으로 주간 단위 급등세를 보인 데 따른 숨고르기 장세에 들어서며 이날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소비자 심리지표 개선에 따른 영향 등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지난 주말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발표된 미 5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86.4로 전문가 예상치 84.4를 웃돌았다.

한 전문가는 향후 12~18개월 동안 미 국채 금리가 상대적으로 빠른 속도로 오르면서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띨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4월 일본의 산업생산 확정치는 전월 대비 2.9% 증가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2.5%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 증가도 웃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미 6월 FOMC 회의 결과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 행보 지속 기대와 이날 유로존 경제지표 개선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월 유로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증가해 직전 월 0.4%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증가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시카 힌드스 유럽 이코노미스트는 4월 산업생산이 추가로 늘어나 계속되는 회복세를 보여줬다며, 2020년 2월 팬데믹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커진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오르고 유로화에 내리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시장은 연준이 2023년까지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달러화 흐름의 미묘한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조정된 실질 수익률 하락에도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지 못하고 강세 쪽으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다.

연준 결정에 대한 경계감 등으로 시장의 변동성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도이체방크의 외환시장 내재변동성 지수는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고 이달 들어서만 10%나 하락했다.

한 전문가는 이번 주는 모든 게 FOMC에 관한 것이라면서 정확히 얼마나 많은 테이퍼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게 중기 전망에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파월 의장이 다시 한번 능숙하게 문제를 뒤로 미루면서 ‘진짜’ 테이퍼링 논의 시기를 늦여름까지 늦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107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212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90.5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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