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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둔 관망세 속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7/26/2021 - 05:20

지난 주 금요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주말을 앞두고 적극적인 포지션 설정을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이번 주 미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주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이 ‘체육의 날’을 맞아 금융시장이 휴장하면서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전날 미 경제지표와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 등을 소화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전날 엇갈린 미 경제지표와 비둘기 ECB를 소화하며 아시아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달러화는 미국이 빠른 백신보급의 영향으로 델타 변이 확산 국면에서 다른 나라보다 유리한 위치를 점한 까닭에 회복탄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호주는 여전히 델타 변이 확산세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호주달러가 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IHS 마킷과 호주 커먼웰스 은행이 공동 집계해 발표한 7월 호주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6.8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58.6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종합 PMI 예비치는 45.2로 14개월래 최저를 기록하며 뉴사우스웨일스주 등에 내린 봉쇄령의 영향을 직접 반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호조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의 추가적인 약세가 제한된 모습이었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7월 종합 PMI 잠정치는 60.6으로 전월 확정치 59.5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0.0도 웃도는 것으로, 21년 만에 최고치다.

앞서 전날 ECB는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며 비둘기파적인 행보를 이어가며 유로화를 석 달 만에 최저치 수준까지 끌어내린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너무 이른 긴축은 누구도 원하지 않으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초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당분간 이어 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시장의 변동성이 제한된 가운데 7월 FOMC 회의에 시선이 고정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일부 언론은 연준 당국자들이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 관련, 잠재적인 전략에 대한 스태프의 브리핑을 공식적으로 받을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다만,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미국에서도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경계심을 완전히 풀지는 못하는 모습이었다.

전날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델타 변이는 훨씬 공격적이고 이전 변이보다 훨씬 전파력이 강하다며, 자신의 20년 경력에서 봤던 가장 강력한 감염성 호흡기 바이러스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 지표도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IHS마킷이 발표한 미국 7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63.1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62.1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2.0도 웃도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전월 64.6보다 둔화된 59.8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4.8도 밑도는 것으로, 5개월래 최저 수준이다.

이에 따라 7월 종합 PMI 잠정치는 659.7.9로 전월 확정치 63.7보다 둔화했다. 이는 4개월래 최저치다.

한 전문가는 지난 몇 주 동안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이후 지쳐 보인다면서 근본적인 측면과 기술적인 측면 모두에서 힘이 소진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달러화가 향후 몇주 동안은 상승세를 유지할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65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6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상승한 92.91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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