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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FOMC 앞둔 경계감 속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7/31/2019 - 06:36

전일(3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이날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완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BOJ는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하고 상당 기간, 최소 2020년 봄까지 초 저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포워드 가이던스도 유지했다.

BOJ는 성명에서 물가 안정 목표를 향한 모멘텀이 손상될 우려가 높은 경우 주저 없이 추가적인 금융완화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표현을 삽입했다.

하지만, 일부 예상했던 추가적인 조치가 발표되지 않은 데 대한 실망감에 엔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한편, 이보다 앞서 일본 6월 실업률과 산업생산 예비치가 발표됐으나 BOJ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유로화는 지난 주 기록한 최근 저점인 1.1100달러에 근접한 뒤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7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예비치는 0.5%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ECB의 완화정책 기대감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어서 발표된 유럽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유로존의 7월 경기신뢰지수(ESI)는 102.7을 기록해 직전 월 1030.3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에 대해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6월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3% 증가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다만, 물가는 예상보다 다소 낮은 모습이었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6월에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6% 상승했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한 5월 20개 대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1%, 전년 대비로는 2.39% 각각 상승해 시장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다.

반면,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6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2.8% 증가해 직전 월 1.1%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도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미 7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35.7을 기록해 직전 월 121.5와 전문가 예상치 125.0을 모두 큰 폭 웃돈 것으로 나타냈다.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확실시 되고 있다. 다만, 시장은 금리인하가 일회성인지, 추가 인하가 뒤따를 것인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4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155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02% 오른 98.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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