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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75bp 금리인상 기대에 유로화 패리티 회복

FX분석팀 on 09/08/2022 - 06:12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 등 글로벌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매파적 통화정책을 강화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차별화 등의 영향으로 USD/JPY 환율이 144엔대로 급등했다.

이날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이 최근 환율)움직임이 약간 급속하고 일방적이라고 발언했고,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와 같은 움직임이 지속될 경우 필요한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평소보다 다소 강경한 발언이었지만 USD/JPY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은행업계의 한 외환 딜러는 견제의 정도는 강해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내용이 아니라 오히려 안심하는 분위기가 퍼졌다고 말했다.

당국의 말과 행동이 달랐던 점도 환율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일본 10년물 금리가 일본은행의 허용 상단치인 0.25%를 넘자 일본은행은 정례 국채 매입에서 5~10년물 매입 규모를 직전회보다 늘렸다. 이 여파로 일본 10년물 금리는 한때 하락 반전했다. 미국과 일본의 국채금리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의식하는 145엔도 심리적인 고비에 불과하다며 148엔까지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에너지 공급 우려에도 유로존 2분기 성장률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반등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2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전년 대비 4.1% 상승해 이 역시 수정치 3.9% 상승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9% 상승을 웃돈다.

한편, 영국 신임 총리로 선출된 리즈 트러스가 제시한 대규모 재정 부양책에 대한 회의론이 고개를 들면서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1.14040달러를 기록하는 등 37년만에 약세를 보인 뒤 보합권으로 반등했다.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가 전날 취임하면서 감세와 경제성장을 외쳤지만 시장은 파운드화 매매 공방을 벌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의 긴축 관련 한발 물러선 듯한 발언으로 달러화가 엔화엔 오르고 유로화에는 내리는 등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인플레이션과 싸워야 하지만 과도한 긴축은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이 전해진 이후 미 증시는 일제히 상승 랠리를 펼쳤고, 이에 달러는 약세 압력을 받았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이 달러화 강세에 대해 약간 걱정하기 시작하더라도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다른 위원은 여전해 매파 행보를 이어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지금까지 상당한 조치를 취했음에도 연준이 할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장 후반 발표된 연준 베이지북은 7월 이후 경제 활동이 변화가 없다고 보면서도 미래 성장 전망은 약해졌다고 평가했다. 물가 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906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00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65% 하락한 109.5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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