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ECB 회의 및 미 주요 지표 발표 앞두고 달러 혼조세

[EUR/USD] ECB 회의 및 미 주요 지표 발표 앞두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9/10/2019 - 06:12

전일(9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 회의와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유로화에는 내리고 엔화에는 오르는 등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 수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통해 시중에 대규모 유동성을 공급한 영향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엔화가 달러화에 보합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지난 8월 중국의 달러화 기준 수출은 전년 대비 1.0% 감소해 직전 월 3.3% 증가에서 또다시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 증가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중국의 달러 기준 8월 무역흑자는 348억4000만 달러로, 직전 월 445억8000만 달러보다 흑자 폭이 줄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28억 달러도 밑도는 기록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앞서 지난 주말 자국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오는 16일부터 0.5%p 인하하고, 총 9000억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대형 은행의 지준율은 13.5%에서 13%로, 중소형 은행은 11.5%에서 11%로 0.5%p씩 내려간다. 일정 자격을 갖춘 도시 상업은행의 경우 지준율이 추가로 1%p 인하된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번 주 ECB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기준금리 인하 및 경기 부양책 재 가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진 가운데 독일이 경기부양을 위해 그림자 예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세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이 공공 투자 등을 제한된 범위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그림자 예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들은 유럽에서 가장 큰 경제인 독일 경제가 그림자 예산을 고려함에 따라 인프라 투자와 기후 보호 등에 투자를 늘리고, 제로 대출 금리의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한 전문가는 시장이 ECB의 20bp 금리인하를 확신해 금리인하가 유로에 놀라움을 안기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어떤 종류의 비전통적인 조치가 나올지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유럽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유로화 상승에 힘을 보탰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7월 독일의 무역수지 흑자는 214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166억 유로와 전문가 예상치 174억 유로를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독일 리서치그룹 센틱스(Sentix)가 발표한 9월 투자자신뢰지수는 -11.1을 기록해 직전 월 -13.7과 전문가 예상치 -13.4보다 개선된 것으로 넉 달 만에 반등한 것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미 경제지표 발표가 없었던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전망과 상대적으로 강한 미 경제 기대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앞서 지난 주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1년째 이어지고 있는 경기 확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미국과 글로벌 경제가 불황에 빠질 가능성은 없지만 무역 불확실성을 포함한 위험과 측면 바람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 102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4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5% 하락한 98.29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