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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ECB 앞두고 미-중 무역긴장 완화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12/2019 - 04:06

전일(11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미-중 무역 관련 긴장감이 줄어든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ECB가 예금금리 인하는 물론 양적완화(QE)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팽배한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상승하는 등 위험 선호 심리가 유지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협상 관련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졌다.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내달 예정된 미•중 무역 협상에서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구매를 늘리는 내용을 제안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 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의 트윗이 위험 선호 심리를 더욱 부추겼다. 그는 중국이 무역전쟁의 부정적 효과를 완화하는 중대한 조치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중 발표된 중국 지표 역시 호조를 나타냈다. 중국 인민은행이 발표한 지난 8월 위안화 표시 신규 대출 규모는 1조2100억 위안으로 직전 월 1조600억 위안과 전문가 예상치 1조2000억 위안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CB 결정을 하루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인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에 지속적인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ECB가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현행 금리나 더 낮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표현을 적어도 내년 말까지로 수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시장이 앞서갔다며 ECB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어떤 신호를 보낸다면 이는 포지션의 단기적 청산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투자자들은 ECB가 유로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공격적인 통화 완화 패키지를 내놓을지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인식 속에 통화정책 회의 결과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ECB 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 긴장이 줄어든 가운데 미 경제지표도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직전 월 0.2% 상승보다 둔화된 전월 대비 0.1% 상승을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도매재고 최종치는 전월 대비 0.2%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에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도 부합한다.

이날 중국이 미국산 수입품 일부에 추가 관세 부과를 면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무역 긴장감을 크게 완화시켰다.

중국 재정부는 성명을 통해 16개 품목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7일부터 시행되며 내년 9월16일까지 1년간 유효하다.

또한, 이와 함께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 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중국이 무역전쟁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중대한 조치를 도입할 것이라고 말해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힘을 보탰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부정적인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기 위해 추가 완화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예상에 엔 약세는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 104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07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3% 상승한 98.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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