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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BOJ 정책 전환 기대 속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3/19/2024 - 06:15

전일(1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경계심이 강화되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제한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정책 결정을 하루 앞두고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보합권에서 거래됐다.

현재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19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금융정책결정 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폐기,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정지 등을 논의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은행의 결정을 앞두고 포지션을 한쪽으로 기울이는 움직임이 적어지면서 환율도 방향성없는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은행(BOJ)은 17년 만에 마이너스 금리를 벗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은 국채를 담보로 일정기간 자금을 빌려주는 공개시장조작을 실시했다. 기간은 19일부터 21일까지로, 3조엔 규모의 입찰에 3조4,000억엔이 응찰했고 전액 낙찰됐다. 이는 자금 공급으로 레포 금리 등 단기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측됐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번 주 USD/JPY 환율이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것으로 보이지만 중앙은행이 정책 변화를 어떤 논조로 전달할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물가 하락에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을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유럽연합(EU) 통계당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2월 유로존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지난 1월 2.8%보다 0.2%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1% 올랐다. 이 역시 1월에 3.3% 상승한 것보다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0.7%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이번 주 빅 이벤트를 앞두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제한된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결정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다음 날인 19일에는 BOJ와 호주중앙은행(RBA)이 통화정책을 결정하고, 20일에는 중국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발표한다.

20일에는 미 FOMC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며, 21일에는 영국중앙은행(BOE)이 통화정책을 연다.

BOJ를 제외하고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향후 금리 경로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BOJ의 정책 변화가 당장 큰 변화를 주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미 국채 수요가 줄어들고, 일본 국채 쪽으로 옮겨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한 전문가는 BOJ가 마이너스 금리 정책과 수익률 곡선 통제를 종료하더라도 일본은행 회의가 엔화 강세의 결정적인 전환점은 아닐 것”이라며 “엔화가 크게 상승하려면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BOJ의 신호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BOJ가 엔화 강세를 위해 추가적인 정책 긴축을 확신할 만한 더 많은 시그널을 보여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87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7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3% 상승한 103.58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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