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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50bp 금리인상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22/2022 - 06:07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재개한 가운데 달러화 역시 하루 만에 강세 흐름을 되찾았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미 주가지수선물이 상승하는 등 위험선호가 살아나며 엔화가 달러에 약세 흐름을 재개했다.

한 전문가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과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의 회동에 맞춰졌다고 말했다.

다만 양국이 시장개입에 협력하는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에는 회의적이라면서 현시점에서 미국이 달러 강세를 꺼릴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위험심리 개선에도 불구하고 호주달러(AUD)와 뉴질랜드달러(NZD)는 약세를 보였다. 뉴질랜드 물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뉴질랜드 1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6.9% 급등하며 직전 분기 5.9% 상승보다 크게 올랐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7.1% 상승은 밑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오는 7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상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불거지면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상승 폭을 크게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루이스 데 귄도스 유럽중앙은행(ECB) 부총재가 7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ECB도 기준금리 인상 행렬에 동참하는 등 연준의 긴축적인 통화정책에 보조를 맞출 것으로 점쳐지면서 유로화가 전날에 이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다만, 유로화 강세를 오래가지 못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통화정책 정상화 경로를 유연하게 운용하는 등 비둘기파적인 입장을 고수했기 때문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파월 의장과 동반으로 참석해 3분기 중 어느 시점에 자산 매입 중단 시점을 판단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3분기 초반이 될 수도 있고, 혹은 3분기 중 조금 더 늦은 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 중단 이후에 금리 인상이 필요한지 여부에 대해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 금리인상을 단행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ECB가 연준과 완전히 동일한 속도로 정상화를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한편, 유로존 물가는 여전히 높았지만 전달보다 소폭 둔화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최종치는 전월 대비 2.4%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2.5% 상승보다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ECB 관리들이 향후 몇주 동안 올해 3차례의 25bp 인상 가능성을 확고하게 하면 유로화는 1.10달러를 테스트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전반적인 경제상황과 ECB와 연준의 통화정책 차별화는 여전히 유로화 약세에 우호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면서 달러화 역시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선두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매파 본색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파월 의장은 이르면 오는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더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유효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파월은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최한 패널 토론에서 금리인상을 위해 약간 더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며, 5월 회의에서 50bp가 논의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5월 FOMC에서 금리를 50bp 올리는 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의 매파적 행보에 대한 우려 등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한때 전날 종가대비 9bp 이상 오른 2.934%에 호가되는 등 오름세를 재개했다.

한 전문가는 시장에 대한 압박은 지난 수년간 연준의 광란에 가까운 화폐 증발을 되돌리는 양적 긴축(QT)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 프로세스는 이제 막 시작됐으며 내년에는 연준 단독으로 전 세계 금융시스템에서 약 5,000억 달러에 이르는 달러 유동성을 빨아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4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3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8% 상승한 100.6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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