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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잭슨홀 연설 앞두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8/27/2020 - 06:59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앞두고 달러화가 엔화에 대체로 강세를 나타냈다.

파월 의장은 온라인으로 진행될 이번 연설에서 연준의 인플레이션 정책 틀에 대한 구체적인 힌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악시코프의 스티븐 이네스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파월 의장의 연설은 달러화의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달러 약세론자로 이뤄진 리플레이션(통화재팽창)을 옹호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어떤 것을 내놓거나 혹은 달러를 몇 주 동안 더 오르게 만드는 무언가를 내놓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오름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주춤해진 모습이었다. 유럽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시장 투자자들은 27일로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파월 의장이 취약한 미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해 연준이 어떤 조처를 할지에 대해 잭슨홀 연설을 통해 밝힐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물가가 현재 목표인 2%를 넘어 과열될 경우에도 일정 기간은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이란 점을 명시적으로 밝히는 ‘평균물가목표제’를 파월이 언급할지 여부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투자자들이 파월 연준 의장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양호한 미 경제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유로화에는 보합권에서 거래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는 2014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이날 오전 나온 미 7월 내구재수주는 강한 반등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7월 미국의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11.2% 증가해 직전 월 7.7% 증가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4.3% 증가도 훨씬 웃도는 기록이다.

한편, MUFG은행은 파월 의장이 포워드 가이던스를 통해 금리가 오랫동안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보내 달러 약세를 부추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도한 달러 강세가 장기적인 조정기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소시에테제네랄(SG)은 시장은 여전히 유로화에 대해 과매수 상태이고 현재 시장 금리를 고려하면 연준이 거의 무한대로 저금리를 유지하는 상황이라면서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말을 해야 달러화를 지금보다 더 큰 폭 약화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SG는 미국의 허리케인 시즌이 올해는 일찍 오고 있다면서 이는 금값 약세와 유가 상승, 달러화 강세, 채권 시장의 조정, 주식시장에 대한 경계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832달러와 비슷한 1.182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3% 하락한 92.8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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