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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유럽 연설 앞두고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6/27/2023 - 06:17

전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베지도(Fed)가 매파적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달러화는 최근 급등에 따른 되돌림 장세를 보이며 주요통화 대비 제한적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 외환당국 고위 관계자의 구두개입성 발언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현재 환율 움직임은 급속하고 일방적이라며, 높은 긴장감을 가지고 주시하고 있고, 지나친 움직임에는 적절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간다 재무관은 엔화 매수 개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어떤 옵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환율이 펀더멘털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추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재 환율이 “합리적이지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공개된 일본은행(BOJ) 15~16일 회의 요약본 내용도 USD/JPY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요약본에 따르면 일본은행은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했지만 내부적으로는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둔 이견이 나타났다. 한 위원은 수익률곡선 왜곡이 해소되고 시장 기능의 개선도 나타나고 있다며 “CC 운영을 재검토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한 위원은 YCC에 대해 출구 국면에서 나타날 급격한 금리 변동 방지, 시장기능 개선, 원활한 시장과의 대화 등을 감안하면 비용이 크다며, 이른 단계에서 재검토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주말 돌발적으로 발생한 러시아 용병그룹의 반란 사태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주춤해진 점도 안전통화인 엔화 수요로 이어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부진한 독일 지표 결과 등의 영향 속에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장중 1.090달러 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9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6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1.5보다 둔화된 88.5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3.0도 밑도는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독일의 6월 IFO 지수 하락세가 예상보다 훨씬 강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제조업의 쇠퇴가 눈에 띄는 등 모든 부문에 걸쳐 기업 환경이 약화됐으며 이는 수출 지향적인 독일 경제가 글로벌 금리 인상으로 점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라고 풀이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독일의 미래 에너지 공급에 대한 불확실성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경제지표는 독일 경제가 하반기에 다시 위축될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확인시켜 주며 많은 이코노미스트들도 그들의 낙관적인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제롬 파월 의장의 유럽 연설을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이번 주 예정된 파월 연준 의장의 28일과 29일 유럽 포럼 연설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파월은 28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정책 관련 패널 토론에, 29일에는 스페인 중앙은행 주최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 대담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러시아의 용병 바그너그룹이 반란을 일으키며 모스크바 진격 가능성을 경고한 데 따른 파장은 제한됐다. 원유시장도 바그너그룹이 반란에 따른 시세 변동은 크지 않았다.

한 전문가는 우리가 급속한 긴장 강화와 빠른 완화를 겪었다면서 이는 푸틴이 프리고진과의 거래 조건에 동의하는 데 심각한 위협이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가 전망하고 있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해 좀 더 명확하게 이해될 때까지 관심의 초점은 뒤로 물러난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9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0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1% 하락한 102.75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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