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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파월 발언 여파 지속 속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03/2019 - 05:40

전일(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여파가 지속되며 달러화가 상승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의 골든위크로 주요 아시아시장 휴장이 지속되며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주요 통화들은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전일 달러화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하면서 오름세를 보였으나, 이날 아시아시장에서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압력을 받다가 다시 보합권까지 올라섰다.

한편, 장중 호주달러(AUD)는 호주 경제지표 부진에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호주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월 건설허가건수는 전월 대비 15.5% 감소하며 전문가 예상치 12% 감소를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도 FOMC 회의 영향이 이어지며 달러대비 유로화의 움직임 역시 제한됐다. 장중 EUR/USD 환율은 전날 마감가와 비슷한 수준인 1.120달러 선 근처에서 좁은 변동 폭을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유럽 지표는 대체로 양호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감소해 직전 월 0.5% 증가보다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감소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이어서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는 47.9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인 47.8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든 영향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상승세를 지속했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요인이 일시적이라며, 어느 방향으로든 금리를 이동할 근거를 찾지 못했다고 말해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크게 줄였다.

한 전문가는 파월이 ‘물잔에 물이 반이나 차 있다’고 보고 있다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파월이 금리를 완화할 근거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금리 인하 분위기에서 일부 벗어나게 됐다며, 그러나 시장은 여전이 연준의 다음 행보가 금리 인하일 것이라는 데 치우쳐있다고 설명했다.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이날 챌린저 그레이 앤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4월 챌린저 해고 건수는 전년 대비 10.9% 증가한 4만23명을 기록해 직전 월 0.4% 증가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부대표는 역사적으로 보면 2분기가 연간 가장 적은 감원 평균을 기록했다며, 3월 고용보고서도 호조세를 나타내 이런 기대에 힘을 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서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분기 미국의 비농업부문 노동 생산성 예비치는 연율 기준으로 전월 확정치 1.3%보다 크게 개선된 3.6%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2% 증가도 웃도는 것으로 2010년 3분기 이후 최고치다.

반면, 지난 주 27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 주와 동일한 23만 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 5000건을 웃도는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19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171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대비 0.17% 상승한 97.8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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