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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트럼프 홍콩인권법 서명 파장에 주목..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12/02/2019 - 05:54

지난 주 금요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에 서명하면서 미-중 긴장감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자들은 해당 사안이 미-중 1단계 무역합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주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추수감사절 연휴로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한 이후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감이 재차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은 외교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강력히 항의하면서도 아직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진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홍콩 인권법안에 서명했음에도 중국은 발언 수위만 높였을 뿐 구체적인 보복 조치에 나서진 않고 있다며, 무역 합의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이었다. 먼저, 일본 도쿄지역 1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6%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일본 10월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2.4%를 기록했으며, 10월 산업생산 잠정치는 전월 대비 4.2% 감소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1.7%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중 무역협상 관련 불안감이 시장을 계속해서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 경제지표도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장중 발표된 독일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9% 감소해 직전 월 0.0%보다 크게 둔화했으며, 반면 독일 11월 실업자 수는 1만6000명 감소해 전월 6000명 증가보다 양호한 모습을 나타냈다.

이어서 유로존 11월 CPI 잠정치는 전년 대비 1.0% 상승해 직전 월 0.7% 상승과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을 모두 웃도는 호조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인권법안 서명 이후 중국이 특별한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서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인식이 작용함에 따라 위험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는 모습이었다.

WSJ은 중국은 둔화하는 역내 경기를 촉진하기 위해,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을 위한 입지를 다지기 위해 양측 모두 무역합의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합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어 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한 전문가는 무역협상과 관련해 아직은 낙관론이 상당히 좋은 것 같지만, 동전 뒤집듯 바뀔 수 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어 최근 나타난 달러 강세는 흥분되거나, 초강세를 보이는 랠리가 아니며, 걱정의 벽을 타고 오르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시장이 추수감사절로 소강상태를 보인 이후 또다시 조용했다며, 중국 당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홍콩 법안에 아직 반응을 보이지 않았고, 무역협상 전선에서도 조용해 시장은 완만하게 위험 선호를 나타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일 1.1011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1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보다 0.06% 하락한 98.2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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