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트럼프,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 발언에 달러 약세

[EUR/USD] 트럼프, 중국 제품에 추가 관세 발언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02/2019 - 06:25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재차 고조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2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다.

전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2.00~2.25%로 인하했다.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 것은 지난 2008년 12월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통화정책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금리인하에 대해 장기적인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은 아니라고 말하면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켰다.

파월은 이번 금리인하는 분명 보험성이며, 이번 조치는 정책의 중간 조정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시장은 이번 FOMC 회의가 매파적이라고 평가하며 다음 금리인하가 임박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과 중국의 제조업지표 결과는 달러대비 엔화 환율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마킷과 일본 닛케이가 발표한 일본의 7월 닛케이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4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49.6을 밑돌며 석 달 연속 50선을 밑돌았다.

이어서 중국의 7월 차이신 제조업 PMI는 49.9를 기록해 직전 월 49.4와 전문가 예상치 49.6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개월째 경기위축 국면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BOJ도 연준처럼 선제적 통화완화가 가능하다며, 필요 시 리스크 현실화를 막기 위해 정책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정책 기대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IHS 마킷이 발표한 유로존 7월 제조업 PMI 최종치는 46.5을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전문가 예상치인 46.4을 모두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PMI 확정치는 43.2로 예비치 43.1보다 개선됐으며, 이탈리아는 48.5로 예비치 48.4를 웃돌았다. 반면, 프랑스 제조업 PMI는 전월 확정치 50.0보다 하락한 49.7을 기록했다.

IHS 마킷의 크리스 윌리엄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PMI에 적신호가 들어왔다며, 제조업이 부진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시장은 ECB가 금리인하와 자산매입 재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보다 ECB가 더 공격적으로 완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관측에 이날 장중 유로화는 지난 2017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인 1.1026달러까지 하락했다.

한 외환 전문가는 유로존의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 이하로 둔화하고 인플레이션은 이미 목표치를 훨씬 밑돌고 있다며, ECB가 가능한 한 빨리 조치를 해야 할 강한 근거가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관세 부과 발언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27일까지 한 주 간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5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20만7000건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1만2000건도 웃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IHS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0.4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50.0과 전문가 예상치인 50.1을 모두 웃돈 반면,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미국의 7월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2를 기록해 직전 월 51.7과 전문가 예상치 52.0을 모두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9월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나머지 중국 제품에 대해 10%의 관세 부과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72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080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1% 하락한 98.29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