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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안정 기대에도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07/2020 - 07:03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 속에 달러 선호세가 유지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뉴욕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망자 수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안전자산인 엔화가 미 달러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뉴욕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8,327명 늘어난 12만2,03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594명이 증가한 4,159명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자 규모는 처음으로 감소했다. 앞서 4일에는 사망자가 하루 전보다 630명 늘어난 바 있다.

쿠오모 주지사는 신규 사망자 숫자가 약간 정체됐지만 일시적 현상일 수 있다며,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다.

하지만 시장은 낙관론이 일단 지배하는 모습이다. 미국 주요 주가지수 선물 또한 4% 넘게 급등하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반영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협상도 한 차례 결렬됐으나, 결국 타결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위험 자산 매수세를 자극했다.

또한, 일본 정부가 이르면 7일 긴급 사태를 선언할 수 있다는 소식이 나왔으나 엔화 매수세는 강해지지 않았다. 오히려 긴급 사태가 선언되면 일본 정부도 본격적으로 코로나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개입할 것이라는 인식이 힘을 얻는 것으로 보인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 속에 달러 선호세가 지속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2월 독일의 공장주문(제조업수주)은 전월 대비 1.4% 감소해 직전 월 4.8% 증가에서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2.5% 감소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반면, 유로존 4월 Sentix 투자자신뢰지수는 -42.9을 기록해 직전 월 -17.1과 전문가 예상치 -37.5를 모두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찍고 껶였다는 기대감이 커졌지만,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시장은 미국 실업 쇼크 등 전 세계 경제 피해보다는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사망자 수, 확진자 수 증가 속도가 줄어들기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아직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것은 희망에 불과한 데다, 일본 상황이 좋지 않고 유럽연합(EU)도 코로나본드 등 정책 공조에서 이견을 나타내는 만큼 `그래도 달러’라는 심리가 이어졌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7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방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코로나19에서 경제가 기대대로 회복된다면 유로와 파운드는 하반기 안전피난처로의 달러 수요가 줄어 혜택이 기대된다며, 글로벌환경이 개선되고 금융시장이 정상화되고 투자자들의 위험 추구가 많아지면, 지난 3월 연준의 공격적인 조치에 달러는 매도세에 특히 취약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05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9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오른 100.7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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