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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코로나19 새 변이 출현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1/29/2021 - 06:20

지난 주 금요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로 안전통화인 엔화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급락했던 유로화가 소폭 반등하면서 달러는 강세 폭이 제한됐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이가 나타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화가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가 변이 우려 선언을 논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도 나오면서 시장의 공포 심리를 키우는 모습이었다.

아시아장 후반 일본 닛케이지수와 홍콩 항셍지수가 2% 후반까지 크게 하락했고, 대만과 싱가포르 증시도 1% 이상 하락했다. 호주 증시도 1.7% 하락하는 등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호주달러(AUD)와 캐나다달러(CAD) 등 상품통화와 영국 파운드(GBP)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도쿄지역 물가지표는 전달보다 상승했음을 보여줬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11월 일본의 도쿄 지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100.0으로 전년 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직전 월 0.1% 상승보다 상승한 것이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0.3%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0.1% 상승을 웃돌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4% 상승은 밑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새 변이 확산에 대한 우려로 안전 선호 현상이 지속된 가운데, 유로화는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는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산 소식에 미 연준의 긴축 행보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달러 강세, 유로 약세가 어느 정도 누그러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유로화는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향후 경기 둔화 우려, 미 연준에 비해 긴축에 미지근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스탠스 등에 급격한 약세를 보인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도 엔화와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다만, 달러는 다른 위험통화들에 대해서는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와 그동안 달러 강세 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등이 주요 통화 대비 달러 약세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한 전문가는 글로벌 위험 심리로 정말 ‘검은 금요일’이 될 것 같다며,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달러화 대비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선택지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는 최근 미 달러의 평가절상이 너무 과했다며, 달러 대비 급격히 하락한 유로는 향후 6개월 동안 회복될 것으로 보이며, 1년 EUR/USD 전망치를 1.18달러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또한, 2021년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2022년 중반에는 과거의 일이 될 수 있어 미 연준이 시장이 기대하는 만큼 공격적인 접근을 하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은 테이퍼링 프로그램의 한가운데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20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0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4% 하락한 96.0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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