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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최근 랠리에 대한 피로감 등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9/25/2020 - 06:42

전일(24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최근 강세가 이어진 데 따른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소폭 내리고, 유로화에는 소폭 오르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럽의 재봉쇄 우려와 유럽 지표 부진에 위험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유로화(EUR)와 호주달러(AUD), 그리고 뉴질랜드달러(NZD) 등 위험 통화들이 대체로 하락했다.

영국에 이어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관련 봉쇄 조치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날 현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상황은 재확산 가능성에서 다른 유럽 나라보다 좋은 상황이지만,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선별적 봉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콘테 총리는 현재 전면적인 봉쇄 가능성은 배제하고 있다면서도 필요하다면 잘 선별된 봉쇄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은행(BOJ)은 이날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BOJ가 이날 공개한 7월 14~15일 금융정책 결정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개인 소비가 회복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도 여행업 등 서비스 소비 중심으로 힘든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코로나19의 영향을 주시하고, 필요하다면 주저 없이 추가 금융완화 조처를 한다는 점에 합의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우려 속에 다소 부진한 독일 경제지표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9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2.5보다 개선된 93.4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93.8은 밑도는 기록이다.

현재평가지수는 89.2를 기록해 전월 87.9보다 개선됐으며, 향후 6개월간의 경기 전망을 반영하는 경기기대지수도 전월 97.2보다 개선된 97.7을 나타냈다. 다만, 두 지수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다소 부진했다.

한편, 이날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별다른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서 스위스프랑(CHF)이 달러화에 9주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SNB는 이날 9월 통화정책 회의를 통해 시중은행들이 예치한 일정액 이상의 자금에 적용하는 예금금리를 -0.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스위스의 기준금리인 예금금리는 지난 2015년 1월 이후 동결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최근 상승 지속에 피로감이 누적된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엇갈린 미 경제지표 결과도 이날 달러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먼저,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8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87만 건을 기록해 직전 주 86만6000건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4만 건보다 부진한 기록이다.

반면,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8월 미국의 신규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4.8% 증가한 연율 101만1000채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90만1000채를 큰 폭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89만5000채도 웃도는 것으로, 5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지역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안전자산 수요가 여전하기 때문에 당분간 달러화가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 연방준비제도(Fed) 정책결정권자들은 미국 정부가 재정정책을 확대하라고 요구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재정 부양책이 핵심이며 저소득층이 팬데믹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재정 정책의 후퇴가 경제의 회복 탄력성을 시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660달러보다 보합 수준인 1.166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1% 하락한 94.3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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