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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최근 가파른 속도로 하락한 데 따른 되돌림..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08/2023 - 06:12

전일(7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말 이후 너무 가파른 속도로 떨어진 데 따른 되돌림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국채금리 상승으로 미-일 금리차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전일 미국 장기 국채금리는 일제히 10bp 넘게 올랐다. 직전 주의 급락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나오고 투자자들이 이번 주 예정된 입찰 일정에 주목하며 국채 수급 악화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달러 매수 움직임이 나타났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엔화 약세는 제한됐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뉴욕 전장 대비 0.40bp 내린 4.63700%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일본 9월 가계지출은 28만2,969엔으로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1년 반째 내리막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호주중앙은행(RBA)은 이날 기준금리를 25bp 인상했다. 이로써 RBA 기준금리는 4.35%가 됐다. RBA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6월 이후 5개월 만에 금리인상을 재개했다. 이번 인상으로 호주의 기준금리는 12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의 경제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9월 독일의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4% 감소해 직전 월 수정치 0.2% 감소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감소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전년 대비로는 3.7% 감소를 기록하며 전월 수정치 2.0% 감소보다 둔화됐다.

독일 산업생산은 부진한 흐름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1.7% 감소했고, 건설 생산은 전월과 동일했다.

한편, 유로존의 물가는 둔화세를 보였다. 유로스타트가 이날 발표한 지난 9월 유로존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직전 월 0.7% 상승보다 둔화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한 전문가는 이날 발표된 9월 독일 산업 생산이 예상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유로화 약세에 한몫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지표는 독일 제조업 PMI가 지난 10월 큰 위축을 보인 이후 나온 것이며, 해당 부문이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어 독일 경제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당국자들이 인플레이션 대응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반등세를 보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 수위는 엇갈렸다. 연준에서도 대표적인 매파 성향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준이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인하에 대한 기준이 이전만큼 높지 않다는 시장의 분위기에 관해 묻자, 시장 참가자들이 어디에서 그렇게 생각하는지 전혀 모르겠다며, 자신과 자신의 동료 중에 누구도 연준이 언제 금리인하를 준비하기 시작해야 할지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잘 하락하고 있을 때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경우 인플레이션에 맞추어 통화 정책이 점점 더 성장을 끌어내릴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어서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되돌리는 것이 금리 정책을 종료하기 위한 조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인플레이션이 좋은 경로에 있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기회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적시에 2% 목표치로 낮추려면 연방기금 금리를 더 인상해야 한다고 계속 예상하지만 들어오는 데이터와 전망에 미치는 영향을 계속 평가하는 동안 현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하는 지난주 FOMC의 결정을 지지했다고 말했다.

보우먼 이사는 향후 회의에서 들어오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되거나 적시에 2%로 내려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시사하면 연방기금 금리 인상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국은 매우 강하고, 오래 지속되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약한 글로벌 전망과 위험 회피로 안전자산 수요가 강해지면서 향후 몇 분기 동안 달러화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1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9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3% 상승한 105.50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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