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지난 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로 달러 약세

[EUR/USD] 지난 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로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2/01/2022 - 05:58

전일(31일) 외환시장에서는 지난 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이 이어지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아시아 주요국이 설 연휴를 맞아 휴장한 가운데 지난 주말에 이어 위험회피 심리가 회복되면서 안전통화인 엔화와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 이어 이날 도쿄증시까지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위험선호 흐름을 반영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1% 넘게 올랐다.

장중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엔화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일본 경제산업성(METI)이 발표한 지난 12월 일본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1.4% 증가해 직전 월 1.9%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 증가도 크게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일본의 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36.7을 기록해 직전 월 39.1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문가는 이번 주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금리 결정과 미국 고용 및 제조업 지표 등이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선호 심리의 회복으로 장중 오름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부진한 유로존 성장률 지표 결과 등의 영향으로 보합권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예비는 전분기 대비 0.3% 상승해 직전분기 확정치 2.3% 상승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여전한 모습이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1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0.5% 상승보다 소폭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하락은 크게 웃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지난 주 1년 반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섰던 달러화가 숨 고르기를 보이며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달러화가 일순간 강세를 보이기도 하였으나, 위험선호 심리 회복에 따른 여파를 잠재우지 못했다.

이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이 3월부터 시작해 올해 세 차례 금리를 올리는 시나리오가 제일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그는 높아진 소비자 물가 탓에 더 강력한 금리 인상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데이터를 검토해 한 번에 50bp 인상이 필요한 상황으로 보인다면 자신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문가는 보스틱은 올해 FOMC가 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발언에 너무 현혹되지는 않겠지만 그가 시장의 반응을 시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3월에 금리 인상폭이 25bp인지 50bp인지에 대한 논쟁은 왜 달러가 계속해서 강세를 유지하고 주식이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는지를 설명해 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렸다. 시카고 연은이 발표한 1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5.2로 전월 64.3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1.7도 웃도는 기록이다.

반면, 댈러은 연은이 발표한 미 1월 댈러스 연준 제조업지수는 2로 전월 7.8보다 부진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4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23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9% 하락한 96.65를 기록했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