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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중국 봉쇄 완화+ECB 마이너스 금리 종결 기대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5/24/2022 - 06:11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완화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마이너스 금리를 종결할 것임을 시사한 영향 등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지난주 뉴욕시장에서 다우지수는 3%가량 하락해 8주 연속 떨어졌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각각 3%, 4%가량 밀렸다.

전문가들은 미국주가지수선물이 위험선호 반등을 불렀다면서도 경기침체 공포, 인플레이션 위험과 통화긴축 등으로 전반적인 분위기는 조심스럽다고 전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유럽이 에너지 충격에도 잘 버티고 있고 중국의 봉쇄 완화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달러가 정점을 찍었을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정책 지원을 고려할 때 투자가 소비보다 빨리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투자는 광물 원자재에 집중적이며 따라서 호주달러나 캐나다달러와 같은 상품통화에 아주 긍정적고, 위안화도 여기에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CB가 오는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급등세를 나타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자산매입프로그램(APP) 순매수는 3분기 초반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ECB는 7월 회의에서 포워드 가이던스에 맞춰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전망대로면 3분기 말까지 마이너스 금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위치에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의 금리인상 언급은 11년 만에 처음이다. 예금금리는 현재 -0.5%로 3분기 말에 마이너스권을 벗어날 경우 50bp 금리 인상을 의미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ECB 마이너스 금리 종결 기대와 중국의 봉쇄 완화 등의 영향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에 대한 우려가 가격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최근 강세 기조를 이어왔던 달러화도 약세 조정 국면으로 진입할 조짐을 보였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투기적 거래자들의 미국 달러 순매수 포지션은 지난 11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했다.

여기에다 위험선호 심리도 빠르게 회복하면서 위험통화들의 약진을 뒷받침했다. 특히 중국이 상하이에 대한 봉쇄를 완화했다는 소식이 위험선호 심리 회복을 자극한 것으로 풀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주말 상하이에 대한 봉쇄를 완화했다. 인구 2500만 명의 초거대 도시 상하이를 지난 4월 1일 전면 봉쇄한 지 51일 만이다.

위험 선호 심리 개선에 따라 호주달러(AUD) 등 원자재 통화도 약진했다. 특히 호주달러는 총선 결과에 대한 기대도 반영되면서 지난 주말 대비 1%대의 급등세를 보였다.

한 전문가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심리가 커졌다고 진단했다. 라가르드의 발언에 반응하고 유럽 경기 침체가 임박했지만 미국 전망은 덜 고무적이라는 우려를 완화하면서다.

그는 유럽의 성장, 중국의 성장, 영국의 성장과 같은 글로벌 성장에 대해 더 많은 낙관론을 보고 있고 미국 성장에 대해서는 조금 덜 낙관적이라면서 따라서 성장 차별화의 주제는 정말 중요한 문제이며 달러에 대한 선호에서도 멀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 달러는 한동안 횡보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이미 상당히 치솟는 등 반복적인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55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6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91% 하락한 102.0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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