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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 후반 주요 지표 발표 앞두고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2/28/2024 - 05:49

전일(27일) 외환시장에서는 이번 주 후반 주요국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 모드에 들어간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일본 물가 지표 결과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신선식품을 제외한 1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0% 올라 전문가 예상치 1.8% 상승을 웃돌았다.

일본의 CPI가 발표되기 전 시장에서는 물가 둔화가 금융정책 정상화를 꾀하는 일본은행(BOJ)의 행보를 복잡하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퍼졌으나 CPI 발표 이후 이 같은 우려가 다소 주춤해졌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물가가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 장애물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 국가들의 우크라이나 파병설 등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확대된 가운데 EUR/USD 환율은 1.085달러선 근처에서 소폭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전날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는 자국 TV 연설에서 나토와 유럽연합(EU)의 일부가 우크라이나에 파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확전설이 확산됐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파병설에 대해 관련 내용도 자유롭게 논의됐으나 오늘 지상군 파병에 대한 합의는 없었다면서도 어떤 것도 배제해서는 안 되고 우리는 러시아가 승리하지 못하도록 필요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프랑스군의 참여 가능성에도 자신은 프랑스가 그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절대 말한 적이 없다고 모호하게 답해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독일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독일의 3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29를 기록해 직전 월 -29.6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이번 주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다소 부진했다. 미 1월 내구재주문은 전월 대비 6.1% 감소한 2,767억달러로 전문가 예상치 5.0% 감소보다 부진했다.

이어서 미 2월 CB 소비자신뢰지수는 106.7로 직전 월 110.9와 전문가 예상치 115.1을 모두 밑돌며 4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미 지표 부진에도 달러화의 움직임은 제한된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은 더 중요도가 높은 지표의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이달 초 발표된 1월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투자심리를 냉각시킨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PCE 가격지수도 예상치를 웃돈다면 연준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더 늦출 수 있다. 이는 달러화에 상승 여건을 마련한다.

한편, 연준 인사는 이날도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이날 공개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이 2%대까지 내려간다는 지표가 있을 경우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아직은 그런 시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48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4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2% 상승한 103.81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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