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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6/09/2022 - 06:09

전일(8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긴축 정책에 나서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BOJ)은 완화적인 정책을 여전히 고수하는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차별화된 통화정책에 주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 상승세와 연동해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은행(WB)의 스태그플레이션(고물가저성장) 경고에 간밤 하락했던 미국 국채금리가 다시 상승하며 3%선을 탈환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오전 2.99% 부근에서 주춤하다 오후 들어 3.0067%까지 상승했다.

엔화는 전일에 이어 이날도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에 대해 20년 내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142.29엔으로 7년 반 만에 최저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0.1% 감소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2% 감소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율 환산 실질 GDP는 0.5% 감소로 속보치 1% 감소보다 작았다.

이어서 일본의 4월 경상수지는 5,011억엔 흑자로 시장예상치인 5,109억엔 흑자보다 작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하루 앞두고 ECB가 오는 7월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ECB가 오는 9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채권 매입 종료를 발표하고, 오는 7월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단기 자금 시장은 ECB가 현재 9월까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것으로 가격에 책정하고 있다. 이는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7월 또는 9월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전망한다는 의미다.

한편, 이날 발표된 유로존 성장률은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1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앞서 발표된 수정치 0.3% 상승보다 개선된 전분기 대비 0.6%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3% 상승도 웃도는 기록이다.

전년 대비로는 5.4% 상승해 이 역시 수정치 5.1% 상승보다 개선됐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1% 상승을 웃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주목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보였다.

전날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엔화 약세를 용인하면서 엔화 약세를 부추겼다. 반면, ECB는 오는 7월에 11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EUR/USD 환율이 이번 주 달러 강세에도 꽤 잘 버텼다면서 매파적인 ECB에 대한 전망이 유로화를 지지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05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71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21% 상승한 102.5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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