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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요국 통화정책 차별화에 달러 혼조세

FX분석팀 on 01/24/2023 - 06:16

전일(23일) 외환시장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 행보를 강화한 가운데 일본은행(BOJ) 유동성을 공급하며 비둘기파적 행보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 소식에 달러화가 엔화에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일본은행은 국채와 회사채 등을 담보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대출하는 ‘공통담보자금공급’ 오퍼레이션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기간은 5년으로 대출 예정액은 1조 엔이다.

저금리로 공급받은 금융기관의 자금이 국채 등으로 유입될 것이라는 전망에 일본 국채금리가 하락했고 이 여파로 USD/JPY은 장중 상승 전환을 시도했다.

한편, 시장 투자자들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2월 25bp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전날 내에서 매파 인물로 알려진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금리인상을 멈출 때가 아니라면서도 25bp를 선호한다며 속도조절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투자자들은 또한, 차기 일본은행 총재 인선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2일 한 방송에서 일본은행 총재를 교체할 것이며 다음달에 후임자를 국회에 제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ECB가 매파 행보를 부쩍 강화하고 나서면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9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라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클라스 노트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는 2월과 3월에 ECB가 50bp 인상을 단행해야 하며,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기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ECB가 12월에 인상폭을 75bp에서 50bp로 낮췄으며 향후 여러 차례의 회의에서 해당 인상 속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자신은 ECB가 여름까지 긴축 모드를 이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도 지난 19일 올해 유로존의 경제가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라며 유로화 강세를 촉발했다. 그는 올해가 눈부신 해는 아니지만 두려워했던 것보다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ECB가 기준금리를 3월에 50bp 인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으며 현재 2.00%인 기준금리가 최종적으로3.25%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ECB 매파 행보 강화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에 대해 급등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상승 폭을 상당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실제로 상황을 주도하는 것은 중앙은행 간 정책의 차이라며, 적어도 현재 사이클에서 연준의 가장 매파적인 시절은 끝났다고 시장이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중앙은행 정책에 대한 전망을 저울질할 때 달러화에 대해서는 불리하게 묘사된다고 덧붙였다. 시장은 연준이 상대국의 중앙은행보다 느리게 움직일 것으로 베팅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 전문가는 또한 이달 BOJ는 매파로 전환하는 것을 주저한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엔화 반등세의 김이 빠지게 했다고 풀이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54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868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2% 상승한 102.0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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