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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주말 앞두고 오미크론 우려 증폭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2/20/2021 - 05:56

지난 주 금요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로 안전자산 수요가 강화된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초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달러화가 이틀째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일본은행(BOJ)은 이날 정례 금융정책 결정 회의를 마친 후 성명을 통해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는 ‘0% 정도’로 유지하고, 당좌 계정 일부에 적용하는 금리는 -0.1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BOJ는 다만, 내년 4월부터 CP·회사채 보유액을 총 5조엔 정도로 줄이기로 했다. CP·회사채 보유액을 단계적으로 줄여 팬데믹 전의 보유액 수준으로 돌아가겠다는 계획이다. BOJ는 일본 내 금융 상황이 전체적으로 나아졌다고 설명했다.

한 전문가는 지역 주식시장 하락의 영향으로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하면서 아시아 통화들이 달러에 대해 혼재된 양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또한, 연말 달러 움직임에 대해서는 다른 통화에 대해 횡보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주말을 앞두고 부진한 유럽 경제지표 등의 영향 등으로 달러대비 유로화의 상승세가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1월 독일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9.2% 상승을 기록하며 직전 월 18.4% 상승보다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9.9% 상승보다는 양호한 기록이다.

이어서 독일 IFO 경제연구소가 약 70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독일의 12월 IFO 기업환경지수는 전달 96.6보다 둔화된 94.7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95.3도 밑도는 것이다.

다만, 유로존 물가는 다소 둔화했다.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 0.8% 상승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5% 상승도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나타냈다.

코로나19의 새 변이인 오미크론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뉴욕과 미국 내 다른 상당수 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해 겨울 이후 가장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12만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전보다 40%가 증가한 것이며 확진자 감소 추세가 멈춘 11월 초와 비교하면 70%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두 배로 확산하는 시간을 볼 때 그것은 확실히 미국에서 지배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 중심지인 뉴욕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해지자 기업들이 사무실 복귀 계획을 미루거나 행사를 취소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종용했던 금융회사들이 방침을 바꿔 복귀를 연기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미 금리인상 관련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금리 결정은 경제 지표에 달렸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현재 너무 높다며, 연준은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에 매우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내년 미국 경제가 예상대로 강한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금리를 2~3회 인상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2~3회 금리가 인상되더라도 연준의 통화정책은 매우 완화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내년 3월에 테이퍼링이 종료된 직후 곧 금리인상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월러 이사는 연설에서 연준의 새로운 월별 자산매입 감소 속도가 계속된다면 내년 3월에 매입을 종료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시기에 대해 설명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이 2022년까지 세 번의 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오미크론 우려에도 경제 성장에 대해 낙관적인 것처럼 발언하면서 다른 중앙은행들이 좀 더 매파적으로 변신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30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235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5% 상승한 96.6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주간 기준으로는 0.6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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