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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제조업 위축 국면 진입..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7/25/2022 - 06:12

지난 주 금요일(22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경제지표 부진으로 미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유로화는 유로존 경기침체가 가시화되면서 추가 강세가 제한된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전날 소셜미디어 업체 스냅의 실적 부진으로 기술주 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안전통화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다.

스냅은 지난 2분기에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고 주당 2센트의 손실을 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전망치인 주당 1센트의 손실에도 못 미치는 결과다.

한 전문가는 스냅의 실적은 광고 수입에 의존하는 여타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일종의 경보음을 울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경제지표는 혼재됐다. 지난 6월 일본의 모든 품목을 포함한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대비 2.4% 상승해 직전 월 2.5% 상승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6월 지분은행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는 52.2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52.7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6도 밑도는 기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제조업지표 부진 등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유로화가 급락세를 보였으나, 빠르게 낙 폭을 회복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ㅂ라표된 유로존 7월 제조업 PMI 예비치는 49.6으로 25개월 내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서비스업 PMI는 50.6으로 15개월 내 최저를, 합성 PMI는 49.4로 17개월 내 최저를 나타냈다.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하며 유로존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독일 분트채 수익률도 급락하며 유로화 약세를 부추겼다.

독일 분트채 10년물은 한때 전날 종가대비 18bp 이상 하락한 1.0374%에 호가가 제시됐고 2년물의 수익률은 한때 24bp나 급락한 0.41220%에 호가됐다.

한편, 가스 공급 부족에 따른 경제난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면서 유로화를 압박했다. 러시아는 전날 독일 등 유럽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장 중요한 가스관인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가스공급을 중단 이전 수준으로 재개했다.

그러나 가스 터빈 수리를 이유로 정상 공급량의 40%로 줄었던 수송 물량이 언제 예년 규모로 회복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제조업지표가 위축 국면에 진입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S&P글로벌이 발표한 미국 7월 제조업 PMI 잠정치는 52.3를 기록해 전월 확정치 52.7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0은 웃도는 기록이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PMI 잠정치는 전월 52.7보다 둔화한 47.0을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52.6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합친 7월 종합 PMI 예비치는 47.5를 기록했다. 종합 PMI가 위축 국면으로 빠져든 것은 2020년 7월 이후 2년 만에 처음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발표된 우울한 미국 경제지표는 전 세계 다른 곳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한 투자심리의 충격을 반영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이날 달러화 약세를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다소 둔화되더라도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중기적으로는 달러 약세를 장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227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21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6% 하락한 106.5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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