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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전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등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10/19/2020 - 07:02

지난 주 금요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유행과 미 경기부양책 지연 우려가 지속되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여전한 가운데 달러화는 전일 강세에 따른 되돌림 현상으로 이날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엔화가 달러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유럽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사망자가 지난 4월의 5배에 달할 수도 있다고 경고하면서 우려를 키웠다.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 국장은 최소 9곳의 유럽 국가에서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대를 보였다며, 만약 효과적 대책이 없다면 수개월 내 일일 사망자가 이전 고점인 지난 4월의 4∼5배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에서도 최소 10개 주에서 역대 최대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다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영국 런던은 17일부터 코로나 대응 단계를 2단계로 높여 전보다 강화된 봉쇄 조치를 단행하기로 했다.

한편, 호주 면화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자국 면화업체들에 호주산 제품을 구매하지 말라고 통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호주와 중국의 무역 긴장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이 호주산 석탄 수입을 금지한 데 이어 면화 수입도 금지하면서 양국의 정치적 갈등이 무역전쟁으로 심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소 엇갈린 유럽 경제지표 결과에도 전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소폭 약세를 보이면서 유로화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지난 8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무역수지 흑자는 147억 유로를 기록해 직전 월 277억 유로보다 흑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1억 유로 흑자도 밑도는 기록이다.

반면,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년 대비 0.1%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 확정치 0.4% 하락보다 개선된 것이다.

달러화의 되돌림으로 유로화가 장중 강세 흐름을 보였지만 그 폭은 크지 않았다. 코로나19 2차 유행과 여전히 불확실한 브렉시트 협상 때문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영국과의 미래관계 협상이 예정대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발언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협상 중단과 노딜 브렉시트가 가능하다는 경고를 내놓은 이후 나왔다.

존슨 총리는 EU의 근본적인 접근법에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노딜 브렉시트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시장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로 경제활동이 둔화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또한, 유럽 전역에서 악화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어 경기회복 모멘텀에 큰 타격이 되고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소매판매 지표 호조로 달러화가 전장에서의 낙 폭을 상당부분 되돌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9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1.9% 증가해 직전 월 0.6% 증가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도 대폭 웃도는 것이다.

한 전문가는 9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예상보다 강한 1.9%나 되면서 4분기 경기가 예상보다 더 큰 탄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강화된 여름철 실업급여의 종료가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 배치되는 결과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 4%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치를 서둘러 수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07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12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8% 하락한 93.69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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