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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잭슨홀 파월 매파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8/29/2022 - 05:44

지난 주 금요일(26일) 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잭슨홀 연설을 통해 ‘약간의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급반전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파월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앞서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에 주목하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올해 금리인상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3.4%를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하고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일본 물가지표는 높게 나왔지만 일본은행(BOJ)의 완화 정책이 바뀔 것이라는 기대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일본 8월 도쿄지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해 30년 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USD/JPY 환율은 거래 부진 속에 소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등 관망세를 이어갔다. 미-일 금융정책의 방향 차가 새삼 주목받은 결과로 풀이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 속에 독일 지표도 부진하게 나왔지만, 유로화가 달러대비 패리티(1유로=1달러) 환율을 회복하는 등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파월 의장이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은 발언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다.

이날 발표된 독일 9월 GfK 소비자신뢰지수는 -36.5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30.9보다 둔화되며 1991년 데이터가 수집된 이래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1.8보다도 부진한 기록이다.

한편, 유럽 에너지 가격에 대한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 이날 유럽 천연가스 가격지표인 네덜란드 TTF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0.02% 치솟은 메가와트시(MWh)당 321.41유로에 거래를 마쳤다. 해당 가격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3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가 345유로에 바짝 다가선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파월 연준 의장이 당초 전망보다 매파적인 기조를 재확인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급반전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파월 의장은 잭슨홀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기준금리를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까지 올리고 한동안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역사적인 기록은 너무 일찍 완화하는 것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참가자들은 지난 6월에 2023년 말까지 연방기금금리 중앙값이 4%를 약간 밑도는 것으로 예상했으며, 오는 9월 회의에서 이 전망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정점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둔화 양상을 보이면서다.

앞서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는 전년 대비 6.3% 상승했다. 이는 40년 만에 최고치였던 전월 6.8% 상승에 비해 상승률이 큰 폭 둔화한 수준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파월 연준 의장이 전반적으로 매파적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가격에 반영된 것 이상은 아니었다며, 시장은 다음 달에 연준이 50bp 또는 75bp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지에 대해서 아직은 일치된 견해를 가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974달러보다 하락(달러 강세)한 0.9963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8% 상승한 108.84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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