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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잭슨홀 개막.. 매파 연준 선반영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8/26/2022 - 05:25

전일(25일) 외환시장에서는 잭슨홀 심포지엄이 개막한 가운데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 행보를 강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미 선 반영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경계감 속에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의 잭슨홀 강연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USD/JPY 환율은 공격적인 연준 긴축 전망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일본 은행권 외환 담당자는 파월 강연을 앞두고 달러 매수 포지션을 해소하는 움직임이 나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이 강한 긴축 의지를 재확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파월 의장이 종전 수준의 발언을 되풀이하거나 예상보다 비둘기파적인 자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됐다.

골드먼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월 의장이 잭슨홀 회의에서 더 공격적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를 촉발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해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전문가는 다음 FOMC 회의 전까지 연준이 생각을 바꿀 수 있는 많은 변수가 있다며 파월이 매파 혹은 비둘기파처럼 보이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분명한 스탠스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시장의 관심이 파월의 잭슨홀 연설에 집중된 가운데 달러 약세 영향으로 유로화는 달러화의 1대 1의 등가로 교환되는 패리티를 회복했지만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다시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는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요인은 EUR/USD 환율에 충분할 정도로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공개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이 유로화 추가 약세를 돌려세운 것으로 풀이됐다. 의사록에 따르면 매우 많은 위원이 지난 7월 주요 정책금리 50bp 인상에 동의했다. 되돌림 장세도 유로화의 추가적인 약세를 제한했다.

EUR/USD 환율이 한때 20년만에 최저치로 곤두박질치는 등 단기간에 너무 가파른 속도로 약세를 보이면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매파적 행보 강화에 대한 우려가 이미 가격에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면서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잭슨홀 미팅이 2박 3일 일정으로 이날 개막된 가운데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행보는 계속됐다.

잭슨홀 미팅을 주관하는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광범위한 수준이라며, 아직 연준이 해야 할 일이 더 남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준에서도 최강의 매파인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 인상을 앞당겨 시행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기준금리를 빠르게 인상해 연말까지 3.75%~4%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지금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느냐, 75bp 인상하느냐를 결정하는 것은 ‘동전 던지기’와 같지만, 지표가 더 강해진다면 75bp 금리 인상으로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기준금리를 3.4%를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하고, 한동안 그 수준에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우려에도 유로화는 추가 약세가 제한됐다. 연준과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차별화에 따른 요인은 EUR/USD 환율에 충분할 정도로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자금시장은 연준이 9월에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할 가능성을 60.5%로 반영했다. 50bp 인상 가능성은 39.5%로 점쳐졌다. 연준의 매파적인 행보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는 방증으로 풀이됐다.

미국 경제지표는 대체로 예상에 부합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2분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는 여전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는 개선됐다.

이어 지난 20일로 끝난 미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24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한 전문가는 잭슨 홀 미팅에서 나올 파월 연준 의장의 메시지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은 달러화에 대한 상승 압력으로 계속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파월의 연설이 충분히 매파적이지 않은 것으로 여겨지면 달러화가 약간 되돌려질 위험도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0.9968달러보다 상승(달러 약세)한 0.9974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7% 하락한 108.42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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