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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인플레 압력 강화로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20/2021 - 05:49

지난 주 금요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주말을 앞두고 미국의 9월 미시건대 소비자신뢰지수가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를 시사하면서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고 달러화 역시 전날의 급등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1.3%대를 회복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엔화에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 8월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1.3388% 수준에서 거래됐다.

한 전문가는 다소 높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와 낮은 미국 주식 선물의 영향으로 달러가 아시아 통화들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시장 참가자들은 다음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공급제약이 세계 경제 회복에 역풍이 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기존 6.3%에서 6.0%로 하향했다.

피치는 세계 경제 회복이 여전히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회복 속도는 한계에 부딪혔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큰 폭 하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양호한 유럽 지표 결과와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장중 달러대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발표한 지난 7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의 경상수지는 302억 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240억 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정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수치 역시 3.0% 상승해 앞선 예비치와 동일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압력 강화로 달러화가 전날에 이어 큰 폭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미시건대학교가 발표한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71.0을 기록해 전월 확정치 70.3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72.0은 밑도는 것이다.

소비자들의 현재 경기 판단지수는 77.1로 전월 78.5보다 하락했으며, 향후 기대지수는 67.1로 전월 65.1보다 개선됐다.

특히, 이 지수의 세부 항목에 포함된 향후 12개월,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채권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9월 지수에서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7%로 전월 확정치인 4.6%에서 소폭 올랐다. 4.7%는 지난 7월에도 기록한 것으로 2008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연준의 9월 FOMC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다. 연준이 자산 매입 축소를 일컫는 테이퍼링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 참가자들은 향후 금리 인상을 예측하는 점도표가 바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중국 부동산 재벌 헝다(에버그란데) 그룹의 디폴트가 가시화한 데 따른 파장도 이어졌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오른 6.46위안에 호가가 제시되는 등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한 전문가는 FOMC가 자산 매입을 줄이기 위한 계획을 세울지 의심스럽지만, 순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구축된 점을 고려할 때 경제 전망이 연준의 반응 함수를 어느 정도 밝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FOMC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상승하고 그 결과로 미국채 수익률 상승과 달러화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우리의 견해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6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72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41% 상승한 93.2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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