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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은행 위기 일단락.. 연준 25bp 금리인상 전망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02/2023 - 06:14

전일(1일) 외환시장에서는 JP모건이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위험회피 심리가 크게 완화된 가운데 미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 등이 작용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이 기존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한 여파가 이어지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주말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 회의에서 대규모 금융완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완화를 지속하려는 일본은행과 긴축을 이어가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방향성 차이로 엔화 매도, 달러 매수 움직임이 우세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완화 정책을 지속하고 싶다고 밝혔고, 이후 시장에서는 조기 정책 수정 전망이 후퇴했다.

한편, 연준은 오는 2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많지만, 끈질긴 인플레이션으로 당장 정책 방향을 바꾸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달러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장중 발표된 일본 지표는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엔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일본의 지난 4월 Jibun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49.5를 기록해 앞서 발표된 예비치와 동일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위축세를 나타낸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메이데이(노동절)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 FOMC 회의를 주목하며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 소식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완화된 가운데 미 5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주말 동안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에 대한 경매 및 입찰을 진행했다. JP모건체이스와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등이 최종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종 인수는 미국의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로 넘어갔다.

FDIC는 JP모건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예금과 대부분의 자산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은행권 위기가 일단락되면서 미 국채금리가 상승했고, 이는 달러화의 강세로 이어졌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3.59%까지 고점을 높였고, 2년물 수익률도 한때 4.15%까지 올랐다.

장중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미 4월 제조업 PMI 확정치는 50.2로 앞서 발표된 예비치 50.4보다 둔화했다.

반면, 이어서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지수는 47.1로 전월 46.3보다 개선됐다.

한편, 시장은 이제 5월 FOMC 회의 결과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미 연준은 오는 2일부터 3일까지 5월 FOMC 정례회의를 연다.

연준이 이번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할 것이라는게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FOMC가 향후의 금리동결과 인하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 지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달러화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인수는 미국 내의 은행권 리스크를 줄여주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는 달러화 강세에 우호적인 재료이지만,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가격에서 빠지기 시작할 때까지 달러화는 취약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01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7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44% 상승한 102.12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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