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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유럽 정치 불안감에 따른 유로 약세 여파로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1/21/2017 - 01:06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독일 연정협상 결렬로부터 비롯된 유럽 정치 불안감에 따른 유로화 약세와 뉴욕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 고조 여파로 유로화가 주요통화 대비 큰 폭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대비 엔화는 변동성이 확대되며 혼조세를 나타냈다.

독일 차기 정부 수립을 위한 연정 협상이 결렬됐다는 보도가 전해지면서 EUR/JPY 환율이 급락했고 이는 USD/JPY 환율에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쳤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지난 19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집권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이 자정 무렵까지 연립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을 벌였으나 자유민주당이 해소할 수 없는 차이를 이유로 회의에서 철수하면서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메르켈 총리는 녹색당과 손을 잡고 소수 정부를 꾸리거나 재선거를 치르는 선택을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쓰비시UFJ모건스탠리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외환 전략가는 독일 연정 협상 결렬 보도가 전해진 USD/JPY 환율이 급락했으나 이내 엔화 매수세가 일단락돼 추가 하락의 여지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다음 주부터 연말 달러 수요 증가와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달러가 다시 강세 기조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발 유럽 정치 불확실성으로 유로화가 장중 한때 달러화에 일주일 만의 최저 수준인 1.1721달러까지 하락했다가 1.1807달러로 반등한 뒤 다시 거래 수준을 낮췄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유로화가 독일의 연립정부 협상 결렬 등 정치 불안에도 달러화에 1.1720달러와 1.1700달러 지지대 위에서 머물 것이라며,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로화에 대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독일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를 보이며 유로화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지난 10월 독일의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을 기록해 직전 월 수치이자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독일 연정협상 결렬에 따른 반작용과 뉴욕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시는 독일발 유럽 정치 불확실성에도 기업들의 인수합병(M&A) 호재와 통신주 강세 등으로 상승했다.

장중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 10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1.2% 올라 전문가 예상치 0.9% 상승을 웃돌았다.

컨퍼런스보드의 디렉터는 선행지수는 허리케인 영향이 사라지면서 가파르게 올랐다며 광범위한 하부지수의 강세는 미 경제의 탄탄한 성장세가 연말 연휴와 새해까지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장 후반 들어 달러화는 뉴욕증시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엔화와 유로화에 오름 폭을 소폭 더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주요 미 경제지표 발표가 거의 없는 데다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있어서 시장 재료는 의회의 세제개편안 처리와 뉴욕증시 등의 위험자산 가격 동향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23일 추수감사절 뉴욕 금융시장은 휴장하며 다음 날은 조기 폐장한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86달러보다 상승(달러가치 하락)한 1.1732달러 근처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 오른 94.0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장중 유로약세로 인해 0.4%까지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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