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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올해 마지막 거래일 달러 혼조세로 마감

FX분석팀 on 01/02/2024 - 05:51

지난 주 금요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국채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달러화 역시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 이번 주 진행된 2년물과 5년물 국채 입찰에서 강한 수요가 확인됐으나 7년물 국채 입찰 수요는 예상보다 다소 약했다. 이에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했다.

이에 따라 미-일 금리차 확대를 예상한 엔화 매도, 달러 매수세가 반영되며 USD/JPY 환율은 장중 141엔대 초중반으로 올라서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수급상으로 연말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일본 내 수입업체들이 달러 자금 조달을 의식해 달러 매수에 나선 점도 USD/JPY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거래량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 특별한 뉴스 및 재료가 뒷받침되어 주지 못하면서 유로화는 장중 달러화에 대해 1.106달러 선 근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대체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아시아 및 태평양 증시가 연말 랠리를 이어간 가운데 내년 주요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대가 우세해 유럽 증시도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되돌리며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혼조세로 올해 마지막 거래일을 마무리했다.

올해 미 국채금리가 극도의 변동성을 보이면서 달러화 가치도 덩달아 출렁거리며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하반기 과격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달러인덱스 기준으로 7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99.55에서 107.34까지 가파르게 오르기도 했다. 이 기간 11주 연속 상승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과속 우려 속에 10월 한 달 숨 고르기를 하던 달러인덱스는 11월 들어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덩달아 하방으로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 두 달간 달러인덱스는 하반기 상승분을 거의 반납할 만큼 이례적으로 빠르게 내려갔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입장에 따라 미 국채시장이 출렁거린 데서 비롯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3분기만 해도 ‘고금리 장기화’를 연일 언급하며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을 계속 확인한 바 있다.

하지만 이달 중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예상과 달리 비둘기파적으로 기조를 틀자 시장은 기준금리 인하를 빠르게 자산에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한 전문가는 달러화 가치가 내년 몇 주 사이에 주요 통화 대비 가치를 회복하더라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초에도 달러화는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10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1037달러로 2023년을 마감했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7% 상승한 101.38을 나타냈다.

달러인덱스는 2020년 이후 처음으로 연간 기준 하락 마감했다. 올해 종가는 작년 종가보다 2.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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