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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예상 웃돈 미 PPI 결과에 달러 소폭 강세

FX분석팀 on 02/20/2024 - 06:05

지난 주 금요일(1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돈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주요국 중앙은행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 여파로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앞서 발표된 미 1월 소매판매가 0.8% 감소해 시장 예상치 0.3% 감소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낸 영향에 USD/JPY은 한때 149엔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지역 연은 총재의 발언이 전해지며 환율은 다시 150엔 위로 되돌아왔다.

전날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견조한 경제는 통화정책을 조정하는 데 인내심을 갖도록 한다며,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서겠지만,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어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큰 진전을 보였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보다 느리게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이날 금융정책을 수정해도 완화적인 금융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인식을 재강조했다.

우에다 총재는 마이너스 금리 해제 등을 실시해도 완화적인 환경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도 구두개입성 발언을 이어갔다. 스즈키 재무상은 이날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긴박감을 갖고 외환시장 움직임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며, 외환의 안정적인 움직임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전날 미 소매판매 지표 부진을 소화하며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보다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하자 연방준비제도(Fed)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유럽증시가 글로벌 증시에 보조를 맞추면서 상승세를 나타냈고, 유로화 역시 달러화에 대해 소폭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영국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3.4%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1.7% 증가를 두 배 웃돌며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상 지표 호조는 금리 인하를 멀게 하는 요인이지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낮아 투심 호전이 이어졌다.

한편, 영국 은행 냇웨스트의 작년 세전기준 이익이 20% 급증해 시장 예상치를 웃돈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월 P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1월 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1% 상승을 웃돌며 5개월래 최대 상승폭을 나타냈다.

식품과 에너지, 무역을 제외한 1월 근원 PPI 또한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작년 1월 이후 1년 만에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1월 PPI 결과는 앞서 CPI 결과로 형성된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그만큼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미룰 가능성이 커졌고 돈의 가치인 금리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된다는 전망에 달러화 가치도 지지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35.7%로 가격에 반영했다. 동결 가능성이 65%에 육박한다. 6월 인하 가능성도 이달 초 90%를 넘었던 반면 이날은 74.1%까지 내려갔다.

한편, 연준 인사 중에선 첫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여름쯤이 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왔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전날에 이어 인플레이션 지표가 더 개선되면 시점이 앞당겨질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가 여름께 더 중립적인 기조로 돌아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시장과 경제가 여전히 강한 만큼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면서도 지금까지 엄청난 진전을 확인했고 그것이 계속 지속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내가 필요할 때 서둘러 행동하려는 유혹에 저항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경제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게 준비돼야 한다고 말했다.

데일리 총재는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3회 금리인하에 대해 올해 통화정책 전망으로는 합리적인 기본 전제라며 이번 주 경제 지표는 순탄하지 않았지만 이는 경기가 전환점에 섰을 때 나타나는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70달러보다 소폭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774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02% 하락한 104.27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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