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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영국 코로나19 변종 확산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2/22/2020 - 05:45

전일(21일) 외환시장에서는 변종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등의 영향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영국 런던에서 변종 코로나19 확산하며 긴급 봉쇄조치에 들어가면서 파운드화가 급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영국 정부는 지난 19일 수도 런던을 비롯한 잉글랜드 남동부에서 변종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자 긴급 봉쇄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유럽 국가들도 영국발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등 잇따라 여행 제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현재 유럽국가 가운데 프랑스와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웨덴, 핀란드, 스위스, 불가리아 등이 영국에서 입국을 제한 또는 제한할 예정이다.

한편, 한편,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회 지도부는 이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 약 9천억 달러 규모의 부양책에 합의했다. 양측은 합의된 부양책을 21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부양책 합의 기대는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돼 영향은 제한됐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변종 확산 우려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던 파운드화와 유로화가 장 막판 저가 매수에 힘입어 낙 폭을 축소하는 모습이었다.

영국이 코로나19의 변종 본거지로 지목되면서 주초부터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에 따라 영국 파운드화는 한때 달러화에 대해 2.5%나 폭락했다.

보리스 존스 영국 총리가 위기에 대응해 비상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영국 국채 수익률이 사상 최저치로 급락했기 때문이다.

파운드화는 지난 주말 대비 0.31% 하락한 1.34534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남동부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 코로나19 변종은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70%까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 대한 국경 봉쇄가 단행되면서 하드 브렉시트에 따른 파장이 간접적으로 확인된 것도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자극했다.

영국이 사실상 고립되면서 생필품 등 상품 부족 등이 현실화할 경우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는 더 강화될 전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변종이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까지 가세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 흐름을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영국에 대한 국경 봉쇄가 단행되면서 사실상 고립됨에 따라 생필품 등 상품 부족 등이 현실화할 경우 노딜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는 더 강화될 전망이다.

협상 마감 시한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유럽연합(EU)의 미래관계를 설정할 협상은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의회 지도부가 9,000억 달러에 이르는 미국의 재정부양책에 합의했다는 소식은 코로나19 변종 확산 우려로 인해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동안 달러화 약세 재료로 작용했던 재정 부양책 타결에 대한 기대가 가시화됐지만, 달러화는 오히려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 의회는 이날 이번 부양책을 표결해 가결하기로 합의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의회를 통과하면 이를 즉시 승인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미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지난 11월 전미활동지수는 0.27을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0.83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EUR/USD가 광범위한 위험(회피) 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세계가 전염력이 70%나 더 강력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변종 뉴스 관련 재료를 소화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 전문가는 하지만 유럽 장에서 두 차례 정도 저가 매수세가 나타난 데 주목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날 하락이 추세에 역행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2251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223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10% 상승한 90.0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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