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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2022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에 달러 3개월 최저

FX분석팀 on 06/11/2020 - 07:05

전일(1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현 제로 수준에서 동결하며 2022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함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FOCM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화가 엔화에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금리나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달러화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한 전문가는 연준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완화적 기조를 끝낼 것이라는 신호도 주지 않을 것이고, 시장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재무부와 더는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중 발표된 일본과 중국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안전자산인 엔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발표된 일본 4월 핵심기계수주는 전월 대비 12.0% 감소해 전문가 예상치 8.6% 감소보다 부진했다.

이어서 일본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역시 전월 대비 0.4% 하락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 0.3% 하락보다 부진했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직전 월 3.3% 상승보다 하락한 전년 대비 2.4%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7% 상승도 밑도는 것으로, 9개월 만에 2% 대로 돌아선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의 PPI 역시 전년 대비 3.7% 하락을 기록하며 직전 월 3.1% 하락과 전문가 예상치 3.3% 하락을 모두 크게 밑돌았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특별한 유럽 경제지표 발표 및 뉴스가 전해지지 못한 가운데, 미 FOMC 회의 결과를 앞둔 경계감 속에 유로화가 달러화에 소폭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배드뱅크 설립 관련 소식은 이날 유로화에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ECB가 코로나19로 발생할 수 있는 수천억 유로의 부실 대출을 처리하기 위해 ‘배드뱅크’ 설립 방침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최근 몇 주간 관련 논의가 빠르게 진전됐다고 보도했다.

배드뱅크는 금융기관에서 발생한 부실 자산이나 채권을 처리하기 위해 설립되는 기관으로, 배드뱅크에 자산을 매각한 은행은 재무건전성이 크게 개선된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이 2022년까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라고 시사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연준은 6월 FOMC 정례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1.50~1.7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연준은 FOMC 성명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이 엄청난 인간적·경제적 고통을 가져다주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공공보건 위기가 경제활동과 고용, 물가를 단기적으로 강하게 압박하고, 중기적인 경제 전망에도 상당한 리스크를 부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전적인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모든 범위의 정책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적극적인 정책 의지를 재확인했다.

올해 미국 경제는 6.5%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업률은 9.3%를 예상했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에서는 오는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일부에서는 지난주 상승한 국채수익률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수익률곡선 제어 조치를 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제롬 파월 의장은 효율성과 관련해서 여전히 열린 질문이고, 다음 회의에서 논의를 지속할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다른 전문가는 시장이 대거 예상했던 것과 일치했고, 연준은 어떤 것도 하지 않았다며, 연준이 수익률곡선 제어를 올 여름 말까지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전문가는 연준의 성장 전망치를 보면 V자형 회복을 암시한다며, 연준 성명은 달러가 여전히 하락을 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직전 월보다는 양호했으나,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부진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0.8% 하락했던 지난 4월 수치보다 낙폭이 줄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0%보다는 소폭 낮은 것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337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373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4% 하락한 96.0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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