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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추가 긴축 전망 강화로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4/18/2023 - 06:18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제조업지표 개선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추가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강세를 나타냈다.

전날 미국의 소매 판매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은행권 실적과 미시간대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견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연준이 금리 인상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커졌다.

또한, 전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 발언에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주후반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점도 환율의 상승 재료가 됐다.

연준 집행부 시각을 대변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재정 여건이 크게 긴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시장은 여전히 강하고 타이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도 목표치를 훌쩍 웃돌고 있어 통화정책을 더 긴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한 번 더 금리를 올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혼재된 뉴스라고 지목하면서 연준은 인플레이션 목표에서 많은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한 전문가는 엔화와 관련한 논거는 상당히 간단하다고 지적하며, 다시 반등했을 뿐만 아니라 일본은행(BOJ)은 초완화 정책에서 물러설 실질적인 이유가 없다고 강조하는 코멘트까지 나왔다고 강조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전망이 강화된 영향으로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약세를 보였다.

EUR/USD 환율은 1.10달러 선을 앞두고 기술적저항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유럽중앙은행(ECB)가 매파적인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견조한 미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연준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10.8로 직전 월 -24.6보다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8.0도 훨씬 웃도는 것으로, 5개월 만에 플러스로 돌아선 것이다.

한편, 이날도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매파적인 발언이 이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로 안정되고 있다는 추가적인 증거를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제는 현 수준의 금리로도 잘 작동하고 있다며 은행 부문 부담에 대해 승리를 선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연준이 내달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25bp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한층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선물시장은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13.3%로 반영했다. 25bp 인상 가능성은 86.7%를 기록했다. 전날까지는 동결 가능성이 22.0%에 달했고 인상 가능성은 78.0%였다.

한편, 은행권 위기 후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는 모두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는 소식도 달러화 강세를 이끌었다. 은행의 탄탄한 실적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자극할 것으로 풀이되면서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JP모건, 시티그룹, 웰스파고 등의 은행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미국의 기준 금리 기대치를 높였다며, 미국 은행들은 미국 경제가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웅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92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925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51% 상승한 102.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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