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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5/21/2024 - 06:04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고위 관계자들이 잇따라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 고위 관계자들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보합권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오전장까지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USD/JPY 환율은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매파적인 발언을 강화할 수도 있다는 경계감이 확산하면서 한때 155.932엔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로 돌아서는 모습이었다.

특히 시장은 연준 집행부의 시각을 반영하는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 연설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러 이사가 평소에도 매파적인 기조를 바탕으로 연준의 시각을 가장 잘 대변해온 인물 가운데 한명이기 때문이다.

월러 이사 외에도 마이클 바 부의장과 필립 제퍼슨 부의장까지 이날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마이클 바 부의장은 21일에도 연설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일본 국채(JGB) 금리가 한때 11년만에 최고치까지 치솟았지만 엔화 약세를 돌려세우지는 못했다.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한때 2.5bp 오른 0.9771%에 호가됐다.

한 전문가는 월러, 보스틱, 월러, 제퍼슨 등으로 이어지는 연사들의 연설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더 오래 더 높은’ 수준의 금리를 유지한다는 기조의 발언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이란발 지정학적 우려로 인한 위험회피 심리 영향으로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번 주를 시작하면서 이란의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위험회피 심리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미 연준 고위 인사들의 연설을 앞두고 매파적 발언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에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대체로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시사하는 발언들을 내놓으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달러화가 하루 만에 다시 강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다. 대신 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오전 장부터 줄줄이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애틀랜타 연은 주최 행사 연설에서 기본 전망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도 대부분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신 인터뷰에서도 인플레이션은 올해와 2025년에 계속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많은 사람이 예상한 것보다 느린 속도로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1분기 인플레이션 수치는 실망스러웠다며, 금리인하로 통화정책 완화를 지지하기를 바랐으나 이런 결과는 추가적인 자신감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필립 제퍼슨 부의장은 모기지은행가협회(MBA) 주최 행사에서 연준의 정책금리가 제약적 영역에 있다면서도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와 주택시장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디스인플레 과정의 최근 둔화세가 장기간 지속될지 여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4월에 더 나은 물가 지표가 나온 것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필요하다면 금리를 또 올릴 수 있다는 발언도 나왔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한 주요 외신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오른다면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적절하다면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인상이 자신의 기본전망은 아니라고 거듭 전제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6월이나 7월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하할 정도로 충분한 경제지표를 갖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8월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시간을 내 연준의 의중을 설명하고, 9월에 기준금리의 인하를 준비할 것이라면서 경제지표가 협조적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66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66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0% 상승한 104.49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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