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UR/USD 동향 / [EUR/USD] 연준 완화적 정책 기조 유지에 달러 약세

[EUR/USD] 연준 완화적 정책 기조 유지에 달러 약세

FX분석팀 on 07/30/2020 - 06:58

전일(29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금리와 완화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뉴욕증시가 올라 투자 리스크 심리가 완화함에 따라 엔화와 달러화가 약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달러화가 엔화 대비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USD/JPY 환율은 장중 한때 4개월래 최저치인 달러당 104.94엔까지 하락했다. USD/JPY 환율이 104엔대로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13일 이후 처음이다.

다만, 이날 일본 재무성 관계자가 외환시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발언한데다 피치가 일본의 신용등급전망을 하향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다시 105엔대로 돌아섰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일본이 초기에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억제했지만 이후 팬데믹이 급격한 경기 위축을 초래했다며 등급전망 하향 배경을 설명했다. 피치는 다만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은 여전히 ‘A’ 등급을 유지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관망세가 다소 짙어 진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화에 좁은 범위에서 등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한 전문가는 유럽과 미국이 코로나19 확진자 수에서 엇갈린 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달러 전망은 여전히 약하다고 진단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연준이 완화적 정책을 동결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약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연준은 이날 7월 FOMC 회의를 통해 제로 금리(0.00~0.25%)를 유지했고, 경제 회복에 자신이 생길 때까지 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연준이 금리를 올리기 전에 인플레이션을 당초 예상보다 높게 가도록 용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실질 금리는 거의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고, 기축통화로서 달러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이날 인플레이션 기대를 반영한 10년 실질 국채수익률은 -0.93%까지 떨어졌다.

한 전문가는 더 높은 인플레이션을 용인할 조짐이 있는지에 외환시장이 집중적으로 관심을 쏟을 것이라며 이는 실질 금리에 부담을 주고, 달러에도 더 부담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대체로 엇갈린 모습이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상품수지 적자는 70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743억4000만 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어서 미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6월 도매재고 잠정치는 전월 확정치 1.2% 감소보다 둔화된 전월 대비 2.0% 감소를 기록했다.

주택지표는 양호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 6월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16.6% 증가해 직전 월 44.3% 증가보다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15.0% 증가는 웃도는 기록이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1719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178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50% 하락한 93.2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Send Us A Message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