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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매파 행보 강화 우려 속 숨고르기.. 달러 소폭 약세

FX분석팀 on 08/18/2023 - 05:43

전일(17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당분간 매파 행보를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달러화가 최근 가파른 상승에 따른 숨고르기를 보이면서 주요통화 대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미 연준의 긴축 장기화 관측에 따라 미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달러화가 엔화에 오름세를 지속했다.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일부 참석자들이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시점을 앞두고 과도한 긴축 우려를 제기했지만 대부분은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에 주목했다.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용인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분명히 2%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을 위한 추가 증거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인식에 전날 뉴욕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4.27%로 상승했다. 금리는 이날 아시아 시간대에도 상승세를 지속해 4.30%에 근접했다.

미-일 금리차 확대를 의식한 엔화 매도가 유입되면서 USD/JPY 환율은 장중 146.560엔으로 상승해 작년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다만 지난해 일본 외환당국이 개입을 단행했던 145엔선을 넘은 탓에 환율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됐다.

한편, 이날 일본 7월 무역수지는 787억엔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00억엔 흑자를 대폭 밑도는 기록이다. 수출이 전년 대비 0.3% 감소해 29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된 것이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최근 상승세가 지속된 달러화에 대한 경계감이 발동하는 가운데 양호한 유로존 무역지표 결과 등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반등세를 나타냈다.

이날 유로스타트가 발표한 지난 6월 계절조정을 감안한 유로존 무역수지는 125억유로 흑자를 기록해 직전 월 수정치 2억유로 흑자보다 흑자 폭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중국 역외 위안화의 약세는 진정될 기미를 보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이 경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유동성을 합리적이고 풍부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다. 중국 위안화는 그동안 부동산 시장 위기와 경제 악화 등으로 급락세를 이어왔다. 역외 위안화는 전날 종가인 7.3342위안 대비 큰 폭으로 내린 7.30 위안 언저리에서 호가가 나왔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매파 행보 강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숨고르기 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풀이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소폭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주 12일까지 한 주 동안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3만9000건을 기록해 직전 주 수정치 25만 건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4만 건도 밑도는 기록이다.

이어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8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13.5보다 개선된 12.0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0.0보다도 양호한 기록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이날 외환시장은 다소 잠잠한 날이 될 수도 있다고 진단하며, 미국 경제지표에서 크게 놀랄만한 일이 배제된 가운데 유로존의 경제지표 발표 일정도 부담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유로존의 경제력보다는 달러화의 매력 감소로 2023년 후반에는 유로화가 달러에 대해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879달러보다 소폭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869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01% 하락한 103.4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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