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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내년 금리인하 기대 속 달러 약세 지속

FX분석팀 on 11/21/2023 - 06:05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추수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포지션 조정성 매도 움직임으로 달러화가 이틀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인플레 둔화에 따른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행보 종료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며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48엔대로 후퇴(엔화 가치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인플레 둔화로 연준이 금리인상을 멈추고 내년 인하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23일은 추수감사절과 근로감사의 날로 미국과 일본 금융시장이 각각 휴장한다. 거래일이 짧아 포지션 조정 성격의 엔화 매수세도 유입됐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한 점도 엔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를 지지하는 요인이 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691위안까지 밀려 8월 초 이후 최저치(위안화 강세)를 기록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내년 100bp 인하를 점치는 시장의 전망에 대한 연준 관계자들의 반발이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달러화가 하락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말했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소식 등이 작용하며 유로화 역시 장중 달러화에 대해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이었다.

이날 무디스는 중기 성장 전망이 견조하다면서 포르투갈 국채의 신용등급을 Baa2에서 A3로 상향 조정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포르투갈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지난해 유로존에서 3번째로 높은 부채비율을 기록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수준 이하로 낮아지면서 6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독일의 인플레는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을 나타냈다. 독일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해 전달 0.2% 하락보다 소폭 올랐다. 전년 대비로도 11% 하락하며 전달 14.7% 하락보다 낙폭이 줄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행보가 사실상 마무리된 가운데 내년에는 인하 행보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가 일면서 달러화가 전방위 약세를 보였다.

주요국 중앙은행과 통화정책 차별화의 간극도 좁아질 것으로 점쳐졌다. 특히, 일본은행(BOJ)이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는 데 다른 차별화의 간극이 좁혀질 것으로 기대되면서 최근 달러화에 대해 가파른 약세를 보였던 일본 엔화가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시장은 이제 오는 23일은 추수감사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둔 데 따른 포지션 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앞서 오는 21일에 나오는 미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월 FOMC 이후 시장은 연준이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행보를 종식했다는 점을 의사록을 통해 재확인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달러화 약세가 특히 11월 연준 회의와 지난주 CPI 이후 채권 시장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달러화 약세는 아주 단기간에 그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적인 관점에서 볼 때 달러화는 이제 유로화에 비해 과매도된 것처럼 보인다면서 일반적으로 일종의 다지기 과정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908달러보다 상승(달러 가치 하락)한 1.0908달러로 주간 거래를 마쳤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대비 0.55% 하락한 103.82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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