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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 금리 동결에도 매파 스탠스 강화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09/21/2023 - 06:23

전일(20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매파적 스탠스를 강화한 영향으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결정 회의를 앞두고 USD/JPY 환율은 보합권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장에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오는 22일 열리는 일본은행(BOJ) 금융통화 정책회의를 앞두고 미리 움직일 필요가 없다는 분위기다.

FOMC에선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은행 회의에서 어떤 정책변화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이날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0.726%를 상향 돌파하며 2014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일본은행의 추가 완화 기조를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일본은행의 초완화 정책에 대해 구조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시간 벌기’가 목표라며 인플레이션이 가속하면서 결국 종료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역외 달러/위안 환율(CNH)은 뉴욕 전장 대비 0.07% 오른 7.3071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를 동결하면서 변동폭이 크지 않다.

유럽외환시장 들어서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관측에 유로화가 장중 달러대비 강세 흐름을 보였다.

이날 독일 물가는 상승세를 보인 반면, 영국의 물가는 둔화세를 보였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독일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직전 월 1.1% 하락보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상승도 웃도는 것이다.

반면,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영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직전 월 0.4% 하락보다 올랐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7% 상승은 밑도는 기록이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 강화로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로 급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연준은 점도표 등을 통해 연내 1회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연준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발표한 성명에서 연방기금금리(FFR) 목표치를 5.25%~5.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한다.

연준 위원들은 금리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가 5.6%(중간값)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금리 전망치로는 5.50%~5.75%로 지금보다 0.25%포인트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한 것으로 연말 금리 중간값은 6월 점도표와 같다.

전망치를 제시한 19명의 위원 중에서 12명이 올해 0.25%포인트 1회 인상을 예상했고, 7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적절하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 사이클이 정점에 가까워지면서 과도한 긴축 위험에 대해서도 고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준 금리 결정 이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1월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66.2%로 반영됐다. 전날까지는 70.0% 수준이었다.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확률도 52.8%로 반영됐다. 전날까지는 59.2% 수준이었다.

미국의 단기물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재개하면서 달러화의 제한적 강세를 뒷받침했다. 미 2년물 국채금리는 한때 전날 종가대비 8bp 오른 5.18%에 호가됐다.

USD/JPY 환율도 한때 148.294엔을 기록하는 등 소폭이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연준이 기준금리 동결에도 매파적인 입장을 강조한 반면 일본은행(BOJ)은 초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미 단기물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주식부터 캐나다달러(CAD)까지 위험에 민감한 자산이 약해지면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 경쟁국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일시 중단’이 아니라 ‘건너뛰기’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제가 예상보다 나아지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면서 연준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성명과 점도표에서 매파적인 조건의 지표 편향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678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66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22% 상승한 105.44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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