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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USD] 연준보다 ECB가 먼저 금리인하 관측에 달러 강세

FX분석팀 on 12/07/2023 - 06:07

전일(6일) 외환시장에서는 미 고용지표가 연일 둔화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로존의 소매판매가 넉 달 만에 증가하며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먼저, 이날 아시아외환시장에서는 일본은행(BOJ) 부총재의 완화정책 지속 발언 등이 영향 속에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히미노 료조 BOJ 부총재는 이날 오이타현 금융경제간담회에서 물가 목표 달성을 전망할 수 있을 때까지 끈질기게 금융완화를 지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날 미 국채금리가 대폭 하락했지만 포지션 조정 성격의 엔화 매도가 유입되면서 USD/JPY 환율이 상승했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147엔은 120일 이동평균선이 지나는 영역이라 환율이 이를 쉽게 하향 이탈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오환시장 들어서는 유로존 소매판매가 양호한 모습을 보이면서 유로화가 강세 압력을 받았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미 연방준비제도(Fed)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며 유로화는 달러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1% 증가해 지난 6월 이후 넉 달 만에 플러스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전문가 예상치 0.2% 증가는 밑도는 기록이다.

도이체방크는 ECB가 내년에 기준금리를 총 150bp 인하할 것이라며, 내년 4월에 첫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뉴욕외환시장 들어서는 미 11월 비농업 고용발표를 앞두고 전날 미 채용공고 부진에 이어 이날 미 11월 ADP 민간고용 마저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ECB가 연준보다 먼저 금리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는 관측에 따라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발표된 미 11월 ADP 민간고용은 10만3000명 증가해 직전월 수정치 10만6000명 증가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12만8000명 증가도 밑도는 기록이다.

투자자들은 오는 8일 발표될 미 11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앞두고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을 살피고 있다.

비농업 고용지표는 20만명보다 적겠지만 크게 악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1월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는 19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의 15만명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실업률 전망치는 3.9%로, 이전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동시에 발표된 미 3분기 노동 생산성은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율을 보였다. 올해 3분기 비농업 부문 노동 생산성은 전 분기 대비 연율 5.2% 상승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중앙은행(BOC)은 기준금리를 5%로 동결했다. BOC는 통화정책이 소비를 완화하고, 물가 압력을 진정시키고 있다는 추가적인 신호가 나타나면서 이사회는 정책금리를 5%로 유지했다며 전반적으로 데이터와 4분기 지표는 경제가 더 이상 초과 수요 상태가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한 전문가는 연준보다 ECB가 앞서 금리를 인하하면 EUR/USD 환율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앞서 이사벨 슈나벨 ECB 이사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히면서 금리인하 기대를 높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발언으로 ECB가 연준보다 먼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커져 중장기적으로 EUR/USD 환율에 부정적 압력을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UR/USD 환율은 전 거래일 1.0794달러보다 하락(달러 가치 상승)한 1.0767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0.19% 상승한 104.16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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